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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고전 코믹 SF영화 추천 에어플레인 2

頑張れ 2024. 6. 26.

 자그마치 80년대 초고전 영화 한편을 추천할까 한다. 

내가 이 영화를 알게 된건 80년대 후반.. 

당시 이제 막 인기 몰이를 시작하던 여배우 고 최진실 여사가 출연했던 CF의 한 장면에서 이 영화가 등장했었는데 당시에만 해도 엄청난 그래픽 기술을 이용한 SF 영화로 보였는데 지금 보니 그래픽 기술은 너무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코믹함 하나만큼은 지금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무서운 영화 시리즈 못지 않은 대작이다. 

 한가지 지금의 기성 세대들이라면 공감할만한 게 하나 있다면 남자 주연으로 등장한 로버트 하이즈가 우리나라에서는 이 작품이 아니라 TV 시리즈 영화인 스타맨이라는 작품으로 미리 유명해져있었다는 점인데 그 영화 속에서는 어리버리한 외계인 아빠로 나왔었다. 

 그 어리버리하고 친숙한 이미지가 이 영화에서는 아주 딱 맞아 떨어지는 모습으로 등장해서 우리나라 영화 팬들에게도 호응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 간단 정보 : 

 

제목 : 에어플레인2(원제 : Airplane2 : The sequel)

개봉 : 1982년

장르 : SF, 코믹, 재난, 약간 로맨스

러닝타임 : 84분

관람등급 : 12세??

 

간단 줄거리 : 

 

 달나라 우주여행의 서막이 오르는 미래. 

드디어 인류 최초로 인간을 태우고 달나라 여행에 오르게 된 우주선 메이플라워는 심각한 이상이 발견되지만 자신들의 이득에 해가 될까 두려워한 상부측에 의해 무리수를 둔 첫 비행에 나서게 된다. 

상황을 알고 우주선의 재정비를 요구하던 비행사 테드는 주최측의 농간으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지만 우주선의 비행 강행 소식을 알게 되자 병원을 탈출, 우주선에 잠입해 옛연인 일레인을 설득해 우주선 출발을 막아보려 하지만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앞둔 알레인조차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비행에 나선 메이플라워는 이상이 발생, 본래의 목적지이던 달이 아닌 태양을 향해 돌진하는 위기를 맞이하고 이에 한술 더 떠 우주선 폭파범까지 가세하자 테드는 위기에서 우주선을 구출하기 위해 조종석에 앉는다. 

 

관람팁이 있다면??

 

 이 영화의 장르는 재난에도 속하지만 전~~~혀 재난같지 않은 재난이라는 점에 촛점을 맞춘다면 가볍게 웃으며 관람할 수 있는 영화이다. 

 

 

리뷰 시작 : 

 

 상단에 환자복을 입고 앉아있는 남자가 영화의 남자 주인공 테드. 

줄거리에서 간단하게 설명한 것처럼 테드는 현재 농간에 넘어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한 상태다. 

병원 내의 일상에 가볍게 젖어있던 테드는 자신 앞에 도착한 조간 신문에 의해 자신이 그토록 막으려했던 메이 플라워의 발사 예정이 그대로 시행되게 되었음을 알고 탈출을 감행한다. 

 

 

 이 장면은... 

테드가 입원해있는 정신병동에서 간호사들이 환자를 제압하는 장면인데... 

예전 같으면 저거 잘못하면 정신병동이 오해받을 소지가 있지 않나 우려되는 장면일텐데.. 

요즘은 저렇게 처리해도 부족할 맛탱이 출동 용자들이 워낙에 속출한다는 게 참 거시기해;;;;

 

 

"나 다른 사람이랑 결혼해.. 난 그가 필요해...."

 

 무리한 우주선 출항을 막으러 목숨을 걸고 병원을 탈출한 테드... 

근데..... 명색이 연인이었다는 뇬이 애인이 병원에 들어간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를 못참고 다른 놈이랑 눈이 맞아버린 사실을 알고 비행 저지고 나발이고 그냥 승객석이 주저앉아버리고 만다. 

 

우주선 출발 저지고 나발이고 테드 표정이 모든 상황을 다 말해주잖아... 🤣🤣🤣🤣

 

 

 이제 겨우 우주 여행 첫 출발인데.... 

바로 그냥 저런 일반 승무원 복장으로 비행을 강행한다는 건 오바 아닌가.... 

 

 

안타깝거나 처절한 사상씬은 없다. 

 

 보통 재난 영화다 하면 무고한 승객들의 희생이 빠지지 않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안타까운 장면이란 애초에 집어넣을 생각도 없었던 듯 하다.

승객들 하나하나가 적은 비중이면서도 모션, 대사 하나하나가 요즘 말로 아~~~주 찰지다고 해야 하나... 

그건 그렇다 치고 달나라에 처음 여행가는 기대감을 표현하는 저 부자간의 대화를 보면 역시나 미국이라는 나라는 말에 격이 없어도 너무 없다... 

TV 방영 당시에 대사가 어떻게 순화되었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이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뵨퉤 성요꾸자.....어쩌구 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는 건 앞뒤 상황을 아무리 고려한다고 해도 좀 거시기하다... -_-

 

뭐, 지금 우리나라도 더했으면 더하게 됐지만... 😏😏😏

 

 

 이게 테드의 평상시 모습... 

병동에 갇히기 전 우주선의 재정비를 주장하다 법정까지 가게 되었던 상황... 

지금 보니 정말 순딩순딩해보이는 배우네... 

TV 영화 스타맨에 출연했을 당시에 기존에 보던 확~~튀는 해외 배우들에 비해 참 순해보여서 오히려 튀었는데 본업이 코믹배우였다니... ㅎㅎ

 

 

 결국 문제는 현실화가 되는데..... 

가만 보면 저건 우주선의 문제가 아니잖아???

저런 화물을 싣고 있는데 우주선에 문제가 안생기면 더 이상한 거 아닌가.. ㅇ.ㅇ??

 

 

유일하게 안드로메다로 여행을 떠나는 출연진이 있긴 하다. 

 

 바로 사태를 진압하려던 승무원 두 사람...

우주선에 뚫린 구멍으로 빨려나간 두 승무원의 난데없는 부르스 타임에 넋이 나가버린 테드. 

 

 

"X소리 마시오.... 다 X뻥이야..."

 

 사태를 수습하려는 승무원의 음성을 비웃듯 우주선의 현실을 승객들에게 알려주는 자동 비상 메세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어...."

 

 죽기 전에 그 짓을 꼭~~~ 해보고 싶다는 x의 말에 개나 소나 다 몰려든다...

근데 왜 하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건 그거냐??? 🤣🤣🤣🤣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테드 등장. 

이런 그의 모습에 살짝 옛정이 돌아온 일레인.

 

 

 사태를 현실적으로 직시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우리의 멍뭉이. 

우주선은 골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뜬금없는 폭파 협박범의 등장이 잠시 당혹스러웠는데 사실 이 영화의 러닝 타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은 84분 정도.... 

중간에 괜한 다른 짜투리 스토리를 구겨넣을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이 사태를 가뿐하게 처리해준 우리의 견공 텝스. 

 

 

이 영화의 특징 1

 

 주인공들이고 나발이고 특별한 활약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모든 걸 오바하고 웃기기에 몰두한 대작이라는 점. 

예전 고전 CF에서는 우주선이 달에 불시착하는 장면만을 살짝 보여주는 바람에 꽤나 현란한 SF를 상상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당시로써는 웃기기 위해 만든 영화치고는 상당히 거창한 작품이 아닐까나..

 

 

이 영화의 특징 2

 

 은근히 선정적인 장면이 많다. 

TV에 방영할 땐 꽤나 커트를 했겠지만 영화 초반이나 중후반부 대놓고 보여주기식 장면도 꽤 등장한다. 

영화 관람등급이 거의 가족등급인데 좌우지간 그 나라는.... -_-

 

 

 정말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고 봐야 한다. 

무서운 영화 같은 경우에는 수많은 영화들을 패러디 하고 있기 때문에 보는 이가 머릿속으로 뭔가를 떠올리는 게 있지만 이 영화는 패러디하고는 무관!! 무관!! 무관!! 

 영화가 다 끝나고 나면 내가 뭘 본 거지?? 하는 느낌이 난다면 그게 정상이다... (_0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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