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16 직장에서 갑자기 퇴사하는 저마다의 이유는 터무니없는 누명으로 이어져? "OO씨, 어제 OO씨랑 무슨 일 있었어?" 추운 날씨를 뚫고 오들오들 떨며 입장한 현장. 검사를 담당한 동료가 내게 다가와 대뜸 저런 말을 건넸다. 이건 또 무슨 일이야?? 바로 어제까지 옆에서 같이 일했던 아줌씨가 느닷없이 전화연락만 하고는 퇴사를 선언했다??뭐, 요즘만이 아니라 우리 회사에서는 흔한 일인데 오늘따라 분위기 뭐 이래?? 🚨🚀 당치도 않은 핑계는 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는 이유야 뭐 저마다 같을 리가 없다. 그렇다고 사적인 이유를 세세하게 회사 사람들에게 남발할 필요도 없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정말 가까이 지낸 몇 명이 전부일테고... 퇴사는 아니더라도 어쩌다가 사정상 조퇴를 하거나 결근을 하게 될 일이 있다면?? 솔직히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 힘든 경우도 ..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5. 2. 21. 나는 날마다 최악의 내일을 준비한다 "가망이 없는 것 같은데 다른 곳을 알아보세요..." 작년 봄에 자주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우리 직장의 현 상황을 올렸더니 올라온 답변중 하나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생각은 그나마 지금의 이 곳에 붙어있는 게 요즘 시국으로써는 최선이라는 잔혹한 현실...하지만 육체적인 안도감과 심리적인 안도감은 전혀 따로 놀 수밖에 없는 것도 또 하나의 현실인 것. 일을 하다가 에어컨이 없는 복도로 한발짝만 나와도 숨이 막힐 것 같던 여름. 그맘 때쯤이면 난 한가지 기대하고 있는 게 있었다. 다시 정직원이 되는 것??경영 악화로 대표가 3번이나 바뀌면서 현재는 같은 건물 현장 안에서 함께 일하지만 알고 보면 본래 회사명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회사 경영을 분할해서 맡고 있는 아웃소싱 직원들로 여러 갈래가 됐다..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5. 2. 18. 서로 다름을 존중해야 하는 세상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영역 왼손잡이 하도 개성 충만한 시대이다 보니 이젠 그것을 보편적인 것에 맞추기 보다는 그저 나와 다름으로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을 선택하는 세상으로 변해간다. 나는 웬만하면 대다수의 사람들과 맞춰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편이고 요즘 세상이 워낙 남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그에 대한 반감이 생겨 오히려 더 현실에 편입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대신 내 머릿속, 마음 속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상대방의 그것에 대해 아예 신경을 안쓰려는 노력은 좀 하고 있지만 아무리 되지도 않는 노력을 해도 그게 시대적인 요청 사항에 부응할 수 없는 경우는 의외로 가까운 데서 찾아오는 경우가 있더라. 🛺 은근히 많은 왼손잡이??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빗을 때, 식사를 하거나 신발을 신을 때, 교통비를 결제할 때 ..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12. 6. 행복 끝 불행 시작 또 다시 시작된 잔업과 특근 퍼레이드 추석이 지나고 나서 잔업, 특근에서 해방되어 살아온 두어달 너무나 행복했지....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평온하던 우리 회사.... "OO아, 오늘 잔업 가능??""네... ^0^ (-_-)....."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싫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그 날도 당연스레 5시 30분이면 마무리 청소를 하고 집으로 튀어갈 수 있을 거라고 마지막 힘을 내던 오후 시간... 이런 청천 벽력 같은 일이 또 시작될 줄이야..... 거기다 2주 전은 내게 있어 정말 파란만장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 회사에 입사해서 6년 반이 지나도록 한번도 해본 적 없던 말다툼까지 두번이나 했고(결국 내가 이겼지만...)..... 신입이 입사를 한다고 해도 오래 붙어있지를 않는 요즘 모처럼 들어온 신입을 잘 달래는 건 기..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11. 21. 이놈의 회사에서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이길래 "비정규직이 된 것 뿐이고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어요...""뭐, 서류 정리라든가 따로 제가 절차를 밟을 일은 없나요??""그건 우리가 알아서 하는 거라 개인적으로 신경쓸 일은 전혀 없습니다. ^^" 지난 9월 나를 포함한 몇몇 직원을 불러놓고 대표랑 다른 담당자가 한 얘기다. 벌써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사실 아무 것도 걱정할 건 없었다. 근데 이틀 전쯤에 아주 신경쓰이는 일이 생겨버렸다. 지역가입자 자격취득 신고서?? 도대체 저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9월 말쯤?? 국민연금공단에서 날아온 편지 봉투 하나...평소때와 마찬가지로 이런저런 변경 사항이 들어있나보다 하고 개봉도 안하고 있다가 아무래도 뜯어보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열어봤더니 저런 게 들어있더라.... 저걸 작성해서 10월 말까..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11. 12. 이유있는 해고와 무차별 해고 어느쪽이든 수긍하기는 쉽지 않다 "오늘 OO언니 안나왔어?""글쎄, 그냥 평소보다 좀 늦는 거겠지..." 8월달에 입사한 중국인 누나 P... 97년쯤 한국으로 시집을 와서 벌써 한국 생활이 30년이 다돼가는 아줌씨다. 일은 잘하지만 조금 퉁퉁거리는 구석도 있어 조금 잔소리를 하면 금새 퉁퉁 부어있다가 또 잠시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웃고 떠들고 일하고 응원하고 위로하고... 그렇게 두달이 지나가는 중이었다. 전날은 제사가 있어 결근을 했던 P 누나...평소 같으면 오늘은 나보다 먼저 와서 작업대쪽에 걸레질을 하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을 그 누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 "오늘 새로 오신 분이야, 잘 가르쳐드려...." 이건 뭐하는 분위기??그 누나가 안나와서 대타로 온건가보다... 결근을 한 P 누나도 일을 좀 ..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10. 25. 사회생활 은퇴를 고민할 황혼의 중장년들에게 만능이 되기를 원하는 직장 직장 생활로만 따지면 강산이 몇 번을 변하고도 남았을 만큼 할만큼 했다.. 나만 그런 건 아니고 지금 같이 일하는 동료들 대부분이 나하고 비슷하지?주변에서 함께 일하는 누님들의 과거 직장에 대해 물어보면 유치원 원장이었거나 중국어 강사 등등 꽤나 전문적인 레벨에서 플레이하다 오신 분들도 많다. 요즘 제조업체에서 일한다고 하면 이리저리 떠밀려 살다가 사회 생활 끝자락에 거의 다다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머리쓸 일은 없지 않아??"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요즘도 있더라.. 뭐,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다... 한가지 부품을 조립하다 보면 그거 하나를 가지고 며칠 동안 변함없이 하루종일 어깨가 욱신 거리게 나사를 맞추고 전동 드릴로 밀어넣고... 이런 반복이니까... 하지만 요즘 ..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10. 21. 누군가의 당연한 권리 행사가 때로는 대다수의 불편함을 가져올 때 어제 점심 식사후의 일... "OO, OO, OO.... 들은 이따가 아웃소싱 &*_%%*가 있을 예정이니까 사물함이랑 신발장 물건 챙겨서 잠시 식당에 가있어요." 잉?? 이건 또 무슨 일?? 거기다 물건까지 챙겨가지고 나가있으라니... 아무튼 점심 식사가 끝나고 오후 작업을 50분쯤 진행하고 있을 무렵 관리자들이 해당 직원들을 재호명하고 다니더라. 그중에는 당연히 내 이름도 있었는데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 🙄🙄🙄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많으면 안돼...... 결론은 저거였다. 거의 매일같이 보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하고 있지만 우리 회사도 알게 모르게 단기간동안 일할 사람들이 수시로 들락거린다. 물론 그들중 대다수는 일이 좀 뜸해지면 쉬어야 되는 1순위고 짤..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10. 8. 직장에서 일어나는 열받는 트러블 또는 마음 든든해지는 트러블 지금도 종종 떠오르는 직장 동료와의 트러블, 아니 직장 동료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화상들과의 트러블 때문에 간혹 다른 일을 하다가도 열을 받을 때가 있다. 직장이라고 하는 곳은, 뭐 고용자들 입장에서만 본다면 지극히 사악한 곳일 수밖에 없다.. ㅎㅎ하지만!!동등한 입장에서 고용주들의 지시에 따르고 있는 와중에 너무 혼자서만 제멋대로 자기 권리, 인간적인 효율(??)을 따진다면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게 볼 수 없는 종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일하는 요령이 없다고?? 새로 들어온 신입들 중에 간혹 저런 말을 하는 인간들이 있다. 회사에서 시킨다고 해서 그걸 죽어라고 따르느라 괜히 무리한다는 거다... 아, 장난해??지금 이놈의 제조업 바닥에 들어와서 이 나이 먹을 동안 일하면서 그런 눈치없는..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9. 25. 지갑 넉넉한 성수기보다 일상이 평화로운 비수기가 더 좋다 "OO아, 오늘 잔업 하자.... ^^" 아니, 이런..... ;;;;;퇴근하기 10분 전쯤 라인팀장 누나한테 갑작스럽게 나온 말이다. 올해 들어 머리가 터지도록 매일같이 들어온 소리, 잔업을 하자는 그 소리는 이제 얼굴에 싫은 내색을 할 기력조차 없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오늘 우리 잔업 없어요...." 정~~~말 아무 것도 아니고 너무 당연한 소리... 저녁 5시 40분이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니고 6시 20분쯤?? 집에 도착하면 알아서 밥해먹고 씻고 행여나 빨랫감이 있거나 청소를 한 지가 오래 됐다면 그것도 처리하고... 그러다 보면 저녁 8시쯤은 돼야 비로소 모든 걸 내려놓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을 수 있다. 마음먹고 후다닥 한다면 순식간에 끝나겠지만 역시나 모처럼 제 시간에 끝..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9. 7. 지금 나는 몸과 마음이 따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남들은 아직 더워서 죽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고 뉴스에서도 연일 폭염, 열대야에 대한 뉴스가 대미를 장식한다. 난 체력이 워낙 저질이라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더워지는 반면 기온이 살짝만 낮아져도 그걸 쉽게 느끼는 편이다. 지난 여름동안 내 몸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혼수상태였다. 그 어떤 여름도 아침부터 숨을 몰아쉬어가며 헉헉 거린 적은 없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전철역에 앉아 그리도 인상을 찌그리고 있던 적은 없었을걸?? 근데 지금은 일단 몸이 많이 편해졌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얼음 들이부은 커피 대신 따뜻한 커피나 쌍화차를 마시고픈 생각이 주를 이루니까.... 거기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출근 직전까지는 에어컨을 켜두고 속옷 바람으로 앉아있었지만 지금은 적어도..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8. 28. 매년 장마철엔 전투적인 자세로 작업에 임해야 할 우리 회사 장마는 끝이 보이는듯 하는데 아직 잊을만 하면 한번씩 쏟아붓는 비.... 우리 회사가 7월 초 지금의 위치로 이사온 직후 나를 포함한 우리 회사 직원들은 주기적으로 아침마다 이를 갈아야 했다. 아니, 지금이 7080시대야?? 회사 건물이 지푸라기로 지어졌나?? 어느 날 아침 폭우속을 뚫고 현장에 가보면 이건 뭐 평소 집에서도 해볼 일이 없는 물퍼나르기로 사람들이 여간 분주한 게 아니다. 물이 샜다고?? 어디 관이 터졌다고?? 그렇다.. 우리 회사는 정수기랑 비데 부품을 조립하는 회사니까 아무래도 마무리 작업까지 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이런 계절에는 창문이나 입출구를 통해 어느 정도 빗물이 들이치는 거야 예상할 수 있지만 이건 그냥 창틈으로 빗물이 들이치는 정도가 아니다.... 🎉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4. 8. 24.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