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이놈의 회사에서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이길래

頑張れ 2024. 11. 12.

"비정규직이 된 것 뿐이고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어요..."

"뭐, 서류 정리라든가 따로 제가 절차를 밟을 일은 없나요??"

"그건 우리가 알아서 하는 거라 개인적으로 신경쓸 일은 전혀 없습니다. ^^"

 

 지난 9월 나를 포함한 몇몇 직원을 불러놓고 대표랑 다른 담당자가 한 얘기다. 

벌써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사실 아무 것도 걱정할 건 없었다. 

 

 

근데 이틀 전쯤에 아주 신경쓰이는 일이 생겨버렸다. 

 

 

지역가입자 자격취득 신고서??

 

 도대체 저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9월 말쯤?? 국민연금공단에서 날아온 편지 봉투 하나...

평소때와 마찬가지로 이런저런 변경 사항이 들어있나보다 하고 개봉도 안하고 있다가 아무래도 뜯어보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열어봤더니 저런 게 들어있더라.... 

저걸 작성해서 10월 말까지 공단으로 보내든가 아니면 폰 앱으로 접속해서 신청하면 된다는데 시간은 이미 지났고...

 

사업장 가입자 자격 상실은 또 뭐꼬??

 

 폰 앱으로 공단에 접속해서 들어갔더니 지난 10월 1일부로 내가 사업장 가입자 자격을 상실했다는 메세지가 뜬다. 

아마 지난 10월 1일부터 비정규직으로 전환됐으니 이전까지 회사에서 납입되고 있던 연금 노선에 약간 오류가 생겼나본데 이것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

 

"OOO씨가 따로 신경쓸 일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 제가 혹시나 해서 지식인에도 물어보고 했는데 이건 개인이나 사업장 자유가 아니라 꼭 해야 된대요..."

"일단 그 받았다는 서류를 제게 가져다 보여주세요..."

"하아...."

 

 

4대보험 처리도 제대로 안해준 회사... 

 

"근데 OO씨가 왜 4대 보험은 개인이 하겠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돼요..."

"네?? 저 그런 소리 한 적 없는데요??"

 

저 신청서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담당자에게 나온 말이다. 

아니, 그간 정규직일 때 받아오던 혜택은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대답한 것밖에 없는데 도대체 내가 언제 4대보험을 개인적으로 납입한다고 했지??

 

"그럼 그 4대보험 다시 회사에서 처리하는 걸로 해주세요..."

"네. 일단 내일 그 신청서를 가져와보세요..."

 

 하아, 지지난달에 나와 같이 상담을 했던 사람들은 처음부터 비정규직이었다가 그냥 소속 파견회사의 명의가 바뀌는 것 때문에 상담한 거고 정규직이었다가 비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이걸 어디다 상담해볼만한 곳이 없으니;;;

정말이지 그냥 하루종일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피곤해 죽겠는데 별 그지같은 걸 다 가지고 들볶이네... 

연말도 얼마 안남았는데 직원이 좀 마음이라도 편하게 지내는 꼴이 그렇게 눈뜨고 보기 힘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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