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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끝 불행 시작 또 다시 시작된 잔업과 특근 퍼레이드

頑張れ 2024. 11. 21.

 추석이 지나고 나서 잔업, 특근에서 해방되어 살아온 두어달 너무나 행복했지....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평온하던 우리 회사.... 

 

"OO아, 오늘 잔업 가능??"

"네... ^0^ (-_-)....."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싫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그 날도 당연스레 5시 30분이면 마무리 청소를 하고 집으로 튀어갈 수 있을 거라고 마지막 힘을 내던 오후 시간... 

이런 청천 벽력 같은 일이 또 시작될 줄이야..... 

 

 

 거기다 2주 전은 내게 있어 정말 파란만장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 회사에 입사해서 6년 반이 지나도록 한번도 해본 적 없던 말다툼까지 두번이나 했고(결국 내가 이겼지만...)..... 

신입이 입사를 한다고 해도 오래 붙어있지를 않는 요즘 모처럼 들어온 신입을 잘 달래는 건 기존 사원들의 몫이긴 하지... 

근데 그게 정말 그렇지가 않았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잘 있던 웬수덩어리가 승질만 드러워서는 다른 사람들 옆에 있을 땐 배실배실 잘 웃고 있다가도 내 옆에만 오면 용천을 떤다는 건 나와 뭔가가 안맞았다는 거지... 

 그렇다고 당장 사람이 필요한 건 내 옆자리인데 다른 라인으로 보낼 곳도 없고... 

참고 참다 명색이 기존 사원인 내가 그렇게까지 당해줘야 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 버럭... 🤬🤬🤬🤬 

 

 

성수기와 인원부족의 부조화??

 

 지금이 우리 회사 성수기인가???

단순히 일이 바빠진 것만 가지고 따지자면 적어도 우리 라인은 그런 편이다. 

그런데 기존 두 라인으로 돌리던 일을 최근에는 한 라인만 돌리고 있고 제2라인의 인원들은 다른 일에 가담하다 보니 평소 나오던 물량이 확~~줄어들 수밖에 없고...

아, 그리고 나와 그리도 트러블을 일으키던 그 신입은 퇴출된 상태고 현재는 다른 신입과 호흡을 맞추고는 있지만 기존 사원들만큼의 능률을 뽑아내기에는 시간이 걸릴 건 불을 보듯 뻔한 일.... 

 

 

 상식적으로는 그 신입의 상황을 어느 정도 맞춰줘야 하지만 회사에서는 일단 평소 나 하던 대로 밀어붙이라는 식..... 

지금의 신입은 이전 퇴출된 신입과는 성향이 전혀 달라서 같이 지내기에는 좋을 것 같은데 이곳에 오래 있어온 내 입장에서 어느 정도 봐주어야 할 부분도 있건만 그걸 다 덮고 일단 회사측의 지시가 있다보니 내 주관대로는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다... 😑🙄😑🙄

 

 

 평소처럼 나 하던 대로 죽~~ 밀어붙이면 솔직히 뭐 마음은 편하지. 

하지만 신입 입장에서 옆에서 내가 밀어붙여놓은 가조립품이 몇 바구니씩 쌓여있으면 일단 진이 빠져서 오히려 작업이 안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팀장 지시를 안따를 수도 없으니 내 나름대로 이리저리 다른 일과 교체해가며 하다보니 도리어 내가 능률이 안오르고 몸은 더 피곤하고... 😏😏😏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또 어찌나 춥던지.... 

평소 같으면 아직 문을 열고 있을 상점들도 문을 닫아둔 걸 보니 괜히 내 마음까지 썰렁~~~

 그나저나 걱정이긴 하다... 

계획했던 공부가 올 연말까지 어느 정도 정리되면 내년 초에는 인근 어학원이라도 나가서 전문적인 현지인과의 talking에 돌입해보려고 별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잔업, 특근이 터지기 시작하면 일주일 평일중에 2~3일 정도는 잔업을 빠져야 하는 어학원 공부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사소한 일상 생활 하나조차 이리도 무난하게 흘러가지도 않는 나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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