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상에서 온라인 게임을 삭제하기 위한 몸부림

 으으... 이대로는 안돼.... 

저녁에 신속하게 귀가하면 대체로 6시 20~30분.... 무척 여유있는 시간이잖아?? 😊😊😊

근데 그게.... 난 매일같이 시간에 쫓겨.... 

그 이유는 몇번이나 이곳에 도배를 할만큼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 또 환장을 했기 때문이지... 

지금이 어느 땐데??

그런 상태로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겠어??

 

 

 날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 힘들다고 한탄만 하면 뭐한담... 

요근래 환장해있던 게임 하나 접으시고~~~

다른 거 또 시작하고.... 😅😅😅

 

 

끝나고 나면 의미없어.... 

 

 맞아. 원없이 레벨업~~~~

게임머니도 모으고 장비 모으고 그러다 보면 과금~~ 과금~~ 

(쥐뿔도 없는 주제에.... 😑😑😑)

 

 

 근데 그게 어느 정도 선에 가면 항상 정해져있듯 무의미 & 덧없음을 깨닫게 된다는 건 정해진 국룰.... 

도대체 온라인상에서 비현실적 캐릭터 만들고 걔를 행복하게 만들면 내 일상에 뭐가 달라지지???

그러 뻔히 알면서 벌써 거창하게 계획한 일들은 뒷전이고 장장 한달이 넘게 이게 뭐하는 짓이람... -_-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퇴근 후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그거 로그인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나 스스로를 비난하고 아무리 자책해도 답이 안나오던 한달... 

근데 확실히 그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또 시들... 시들...... 

 

 이왕이면 이 시들함을 죽~~~ 유지해야 하는데 항상 어느 일이든 몰두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 정점 즈음에 가서 한번씩 이렇게 옆길로 샐 때가 있단 말씀.... 

 

 

 한참 나이 젊을 때는 이런저런 그래픽 프로그램, 홈페이지 제작툴 등으로 가득차있던 내 컴퓨터 바탕화면에 요즘은 도대체 온라인 게임이 몇 개야?? 🙄🙄🙄

앞으로 두번 다시 안한다고 삭제까지 해봤자 결국 생각나면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다운로드만 받으면 그만이니 그게 얼마나 무의미한 짓인지 이제 충분히 안다고... 

 

어쨌거나 다시금 온라인 게임을 끊은지 어언 일주일.... 

집에 와서 밥먹고 씻고 잠깐 책상 앞에 앉아 게임에 홱까닥 하다 보면 금새 9시... 10시..... 

이것만 하고 국사 동영상 복습 한번 해야지, 이것만 하고 일본어 영상 한번 더 봐야지....

 

 그렇게 머리로는 수없이 되뇌이기는 하는데 취침 전까지 좀처럼 게임 로그아웃쪽으로 마우스가 안가... 😂😂😂

결국 빡세게 몰입해서 1~2시간이면 끝날 공부를 난장판 개판으로 날림으로 하다가 3시간을 넘게 기웃기웃 거리고는 결국 머릿속에 남아있는 건 아무 것도 없고... 😏😏😏

 

3시간이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요근래 게임을 접고 나서도 밥 먹고 씻고 잠깐 앉아있다 보면 금새 8시쯤??

근데 왜이렇게 심적으로 여유롭지?? ㅇ.ㅇ?

일단 백그라운드에 얼씬거리던 게임 캐릭터가 아예 보이지를 않으니 동영상 강의에 집중하는데도 수월하고 강의가 끝나고 나면 일단 그날 배운 것들이 머릿속에 대충 자막으로 올라가고 옳거니, 어제 배운 것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거야... ㅇ.ㅇ;;;

 

 이걸 뻔히 알면서도 왜그리 돌고 돌아서 이렇게 느지막하게 내 페이스를 찾는 건지 원... 

이제 게임을 끊었다는 사실도 이곳에 보고했으니 이곳을 방문해주시는 우리 이웃님들과 오토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 페이스를 지켜가는 일만 남았도다.... 

 

 

 단, 난 온라인 게임만 끊는다고 했지 PC게임을 안한다고는 안했...... 퍽~~~~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