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알바 엄청 고용한 일본 가정식 덮밥 핵밥 부천역점 연어 덮밥 시식 본문
요즘도 여기저기서 새로운 체인점들이 줄줄이 들어선다.
그만큼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대책에도 꽤나 민감한 게 당연하겠지...
별로 특별한 맛집이 없는 나의 서식지 부천...
그렇다고 아무데나 덮어놓고 들어갈 순 없고... 일단 나도 눼이버나 다음에서 여러 평가를 본다 이거야...
그러다 보면 모처럼 눈에 들어오는 몇몇 음식점들이 나와서 평들을 읽어내려가는데 대부분 제~~일 아래쪽에 나오는 한두줄의 공통된 문장이 있다면???
"이 글은 업체에서 무슨무슨 협조를 받아 쓴....."
결국은 알바란 얘기......
특히나 네이버 쪽이 그런 글은 거의 도배식인 편인데 요근래 덮밥이 좀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하다 보니 부천역 인근에 핵밥이라는 곳이 있다더라...
근데 핵밥 관련된 포스팅 대부분이 알바글인 걸 보면 일단 자신들의 입지를 알리는 것도 중요했겠지만 그만큼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는 핵밥에 들러 연어 덮밥을 먹어봤다.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는 핵밥.
역전우동 윗층에 위치한 핵밥...
저곳이 위치가 참 거시기하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바로 오른쪽에는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는 홍대개미라는 곳이 있는데 뭐 이유야 어찌됐든 저건 정말 대놓고 상권 전쟁을 벌이겠다는 의지인지, 아니면 자신감인지.... 😏😏😏
건물 내부 2층, 위의 사진 정면 끝에 보이는 곳이 바로 핵밥의 입구다...
근데 내가 사진을 찍은 우측을 보면 메뉴판이 보이는데 저건 핵밥이 아니라 좌측의 홍대 개미 메뉴판이다.
2층에 올라와서 저 메뉴판을 볼 때까지만 해도 혹시 홍대개미가 확장을 한 건가 하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전혀 다른 가게였다는 사실..
정면 끝으로 들어와 핵밥의 메뉴판을 찍었다..
근데 촛점을 잘못 맞췄나 사진이 왜이렇게 흐릿하게 나왔지...😑😑😑
사진상으로 보면 메뉴가 칼라풀하고 정갈하게 나와있는데 실제로도 저렇게 나오더라..
난 일식을 먹을 때면 저렇게 색상 조화를 두는 스타일이 참 좋다.
매장도 꽤나 넓은 편이고 테이블도 4~8인석은 물론, 혼밥석도 창가쪽에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다....
메뉴는 덮밥만이 아니라 라멘 카레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냥 단품 메뉴가 있고 몇 가지 보조 메뉴가 추가된 정식 메뉴가 있다.
단품의 경우 만원 초반에서 중반이고 정식의 경우는 만원 후반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난 연어덮밥 단품을 선택했는데 좀 이상하다??
불과 2달 전에 다른 사람들 글을 봤을 때보다 몇 천원 인상되어있더라....
이 곳이 생긴지가 2달 남짓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개업하자마자 인상 러쉬....
뭐, 요즘 시기로 봐서는 이상한 일도 아니라고 봐야지.... 😑😑😑😑😑
주문을 끝내고 잠시 창밖을 바라보며 무념의 시간을 가지는 타임....
창가쪽이라고 해봐야 창문이 열리는 것도 아니고 볼만한 것도 없다... 😏😏😏
그러다 문득 눈에 들어온 한 사진관...
음... 요즘도 사진관에서 사진찍는 사람이 있나...
아니면 디지털 현상... 같은 거??
나같아도 증명사진을 찍을 때도 그냥 벽에 기대 앉아 핸드폰으로 찍어서 잘라 쓰거나 그것도 아니면 전철역 앞 즉석 머신으로 ㄱㄱㄱ하는데.....
가게 안 주변을 보면 나 이외에는 꽤나 젊은 층인데 그런 사람들이 저런 아날로그 판타지 팡팡 터지는 현장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려나..
드디어 나온 나의 연어 덮밥...
애드고시 통과하기 전까지만 해도 요즘 해산물에 대한 걱정을 그리도 늘어지게 했는데 난 오늘도 이렇게 싱싱한 해산물이 투척된 메뉴가 더 좋다.
단품이지만 정식 메뉴랑 차이가 있다면 정식에는 닭튀김이랑 작은 사이즈 우동이 추가되어있다는 것 정도랄까나..
먼저 나의 메인인 연어 덮밥...
일식은 큰 그릇을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적다고 볼 수 없는 양이지만 한식처럼 커다란 사발이 아닐 일반 밥그릇보다 살짝 클까말까한 그릇에 담겨져 있어 양이 좀 적어보이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대식가가 아닌 이상 충분한 양이라는 느낌?
아, 속을 뻔 했던 우동 국물... 😏😏😏
단품에 미니 우동은 안나온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 생각 안했는데 저게 나왔다..
그러나 가만 보니 그냥 국물.... 😂😂😂
혹시나 얼떨결에 우동 사리 한두가닥 안빠져있나 휘저어봤지만 얄짤 없었음...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연어가 드디어 나의 입안에 입성하는 순간이다.
신선도는 제법 좋았다.
회요리에 신선도가 만족스러우면 뭐 따로 기대할 게 없지.. 😊😊😊
평소 마트에서 덮밥용 회모듬 셋트를 사올 때도 있지만 날이 점점 더워지니 집에 오는 동안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는 이런 전문점에서 먹어주는 덮밥이 이 계절에는 내 몸의 식성을 만족시키는 가장 무난한 팁일 수도 있겠다.
일본식 라멘 요리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요즘 우리나라 라면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는 걸로 봐서는 이곳에서 파는 라멘은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서 제조될 확률도 있어 그건 나중에 현지에 가서 비싼 외화 지불해주면서 먹어주기로 하고 일단 보류...
깔끔하게 한상 비우고 떡튀김으로 마무리...
인터넷에 알바 도배한 본전은 칠만한 분위기의 매장이었다.
어느덧 여름인가...
한여름 휴일, 무척 더운 한낮에 소소하게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아.... 벌써 더워지네...
에어컨 필터망 청소해뒀는데 말랐으면 에어컨 좀 가동시켜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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