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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아이돌의 암울한 면을 묘사한 90년대 고전 명작 애니 퍼펙트 블루

頑張れ 2024. 8. 29.

 90년대에 부천에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 

당시에 호평도 많았다고 들었는데 90년대답게 아직 일본의 영상물이 국내에 그다지 자유롭게 공개되지 못했던 시대라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다. 

 요즘은 애고 어른이고 방송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대고 싶어 안달난 시대... 

그게 현실... 

왜냐고??  아, 얼굴 잘 알려지고 자기 재능 뽐내서 돈 많이 벌고 잘 먹고 잘 살고 싶으니까~~ 그게 진짜 이유지... -_-

 

 근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어쩌다 연예인들을 다룬 영화나 애니에서는 그들의 너무 발랄한 일면만 부각시키고 있거든.

그 바닥엔 우리 눈에 보이는 아싸라비야~~ 하는 구석보다 너무 어둡고 무섭고 암울한 구석이 훨~~씬 많다는 걸 이젠 다들 알만큼 알텐데 그런데도 그렇게 그 세계로 뛰어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셀 수가 없다. 

그 부작용인지 저런 사람이 왜 뜨는 거지?? 싶을 만큼 엉뚱한 사람들이 실리를 추가하게 되기도 하지만... 

 

 오늘은 연예계 아이돌들의 암울한 면을 리얼하게 살린 일본의 고전 명작 애니 퍼펙트 블루를 간단하게 리뷰해보자. 

 

 

작품의 간단한 정보 : 

 

제목 : 퍼펙트 블루

개봉 : 1997년&2004년(2004년은 아마 우리나라 기준??)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노골적인 묘사가 많음)

러닝타임 : 81분

장르 : 스릴러

 

간단 줄거리 : 

 

 아이돌 여가수를 꿈꾸는 미마는 그룹 "챰"의 멤버다. 

하지만 꿈과 이상은 반비례한다고 했다??

챰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기껏해야 각종 이벤트의 시간 떼우기 덤으로 이용될 뿐이다. 

결국 매니지먼트에서는 그룹 멤버중 미마를 챰에서 빼고 배우로 데뷔시키려 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미마. 

나름대로의 책임감으로 배우로써 사람들에게 알려지려 노력하는데 그럴수록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딴 홈페이지가 생기고 자신을 배우의 길로 가게 만든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간다. 

 그리고 자신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미마가 시시때때로 등장해 미마의 정신은 나날이 피폐해져가고 현실과 꿈조차 분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현실인가 싶으면 순식간에 깨어나고 현실속에서 갑작스레 위기에 빠지는 미마를 보노라면 시청자인 나까지도 착각 속에 빠지게 만들만큼 스피디한 이야기 흐름이 특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만하지도 않은 매력이 있는 작품. 

 

 

리뷰 시작 : 

 

"저는 이 무대를 끝으로...."

 

 그룹 챰이 발랄하게 노래를 선보이는 콘서트 무대. 

하지만 그 무대는 챰을 위한 무대라기 보다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대물 캐릭터 이벤트에 가까웠다... 

이 무대를 끝으로 챰의 멤버중 미마는 배우로 전향할 계획이었지만.... 

 

 

동네 양아치 놀이터??

 

 이건 뭐 제대로 갖춰진 방송 무대도 아니고 더구나 90년대 중반이니... 

팬과 비팬 사이의 언쟁??

마치 어린이 뮤지컬 공연장에서 한참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이 열광하다가 좀 밋밋한 장면이 나올 때는 공연장 한쪽에서 자기들끼리 놀고 싸우고 떠드는.... 그 성인 버전에 가까운 상황..... 

 

 적어도 유명한 아이돌이라면 저런 난장판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겠지... 

 

 

 집에서 미마를 맞이해준 건 어항속 물고기들... 

미마는 혼자 도시로 올라와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아이돌의 어두운 일면에 머무른 애니였겠지.. 

 

 

미마의 정서 혼란 시작... 

 

"배신자"

 

 미마가 그룹에서 탈퇴한 직후부터 생긴 이상한 사건들이 하나둘 꼬리를 물기 시작한다. 

저 때나 지금이나 소속사의 이기심으로 인해 엉뚱하게 어린 연예인들이 망가지는 일은 마찬가지... 

 

 

배우로써의 시작도 순탄치 않아.... 

 

"당신 누구지??"

 

 미마가 처음 받은 배역의 대사는 단 한줄... 

위의 이미지 좌측에 빨간 줄로 표시된 곳... 😏😏😏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아이돌이었다면..... 

 

 

 아직 가수로써도 자리를 잡지 못한 미마에게는 항의조차 할 수 없는 배역. 

우측 이미지에 등장하는 여캐릭터는 현재 미마의 매니저인 루미... 

그녀도 과거 아이돌 지망생 출신이라 미마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는 캐릭터로써 미마의 든든한 조력자이긴 하지만 어딘가.. 

 

 

스릴러다운 스토리 시작 : 

 

 미마의 드라마 연기가 시작되자마자 그녀가 연기자의 길을 가도록 만든 메인들에게 서서히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이상한 점은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미마의 일상은 물론 그녀의 심경의 변화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데... 

 

 

그녀가 아닌 또다른 그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미마의 방"이라는 인터넷 사이트. 

마치 미마 자신이 쓴 글인양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생생하게 적어내려간 그곳에서 미마는 서서히 공포를 감지한다. 

 

 

 가수로 활동할 때부터 그녀의 주변에 있었던 광팬, 안티들... 

영상은 주로 그 광팬과 안티들을 자주 확대해서 저들에게 뭔가 있다는 암시와 함께 자신을 감시하는 무언가 때문에 흔들리는 미마의 정서를 교차로 보여준다. 

 

 

넌 도대체 누구니??

 

 배우로 일을 시작하고 조금씩 자신이 아닌 자신의 삶에 적응해가면서 그 때마다 자신과 똑같은 또 다른 미마가 자주 등장한다. 

처음엔 많은 영화나 애니에서처럼 그냥 미마가 잠깐 꿈을 꾸듯 허상을 본거겠지 싶지만 때로는 미마의 바로 앞에 등장하고 달아나기를 반복해가며 이게 요즘 자주 표현되는 이중 인격 같은 단골 스토리인 건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들기도 하는데... 

 

 

갈수록 잔혹해져가는 사건.

 

 스릴러가 장르인 만큼 이야기는 점점 잔혹한 묘사가 이어지는데 그럴수록 미마의 정신적 혼란에 촛점이 맞춰지게 만드는 경향이 있으나 이 애니는 어디까지나 끝을 봐야 제 맛... 

 

 

 초기에는 그저 단순한 협박에 그치던 주변 사건, 사고들이 이젠 직접적인 살상으로 이어지는데 그 대상은 주로 돈에 눈이 어두워 미마를 배우로써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배우라도 성공하면 끝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포스팅엔 차마 올리지 못한 스크린 샷이 많은데 미마가 배우로 걸어나가는 동안 찍은 드라마나 각종 화보를 보면......

이제 커나가는 소녀에게 저건 정말....... 

뭐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그 바닥에서 어린 아이돌들을 성공시킨다는 미명하에 뭔 일을 저지르고 있을지는... -_-

 

 

빠른 전개로 보는 이까지 속게 만드는 효과... 

 

 미마를 배우로 가게 만든 중심 인물들이 하나 둘 희생당할 때마다 수수께끼의 스토커와 미마(혹은 또다른 미마??)를 교대로 보여주며 보는 이들이 주인공인 미마의 정신착란을 자꾸 염두해두게 만드는.... 

 

꿈인가 싶다 보면 현실이고, 현실인가 싶다 보면 갑작스레 꿈으로 돌변하고... 

설마 그랬던 거야?? 싶다 보면 꿈이라서 중반부 이후가 넘어가면 나 스스로 범인을 추측하기를 포기하게 만들만큼 전개 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솔직히 난 주인공 자신이 가해자인 결말은 별로 안좋아하다 보니 범인의 추측선상에 미마가 올라오는 게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어...... -_-

 

 

암울함에 도전하는 현 아이돌들??

 

 이야기를 끝까지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젠 저 바닥의 저런 암울하고 무서운 구석이 문제가 아니지 않나... 

요즘 애들이 그런 걸 모를 리도 없거니와 도리어 그런 일을 자신이 스스로 받아들이려고 들이대는 아이들도 쌓였을텐데.. 

 

남들과는 다른 삶??

 

 옛날에나 지금이나 연예계에 도전하려는 아이들이 자주 단골로 사용하는 지망 이유다. 

다른 삶이라는 게 결국은 남들보다 잘 먹고 잘 살고 노래하고 춤추고..... 

그것만은 아니겠지만 현 시대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는 게 꺼려지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겠지... 

하지만 평범한 사회의 무대 데뷔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 저 바닥의 가시밭길을 자신이 견뎌낼 거라는 확신도 절대 ㄴㄴㄴ

 

 

전체적인 애니 평가는??

 

스릴 : 90

작화 : 90

스토리 전개 : 80

결말 마무리 : 80

 

 근데 결말까지 다 보고 나면 참 찝찝해지는 부작용은 조금 있는 듯 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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