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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을 넣은 김치볶음밥을 한번 초간단 버전으로 만들어볼까나

頑張れ 2024. 9. 8. 11:18

 명절 앞두고 우리 회사에서는 추석 당일만 제외하고 그 전후 출근할 직원을 골라내느라 여념이 없다. 

아직은 검사팀 위주지만 조금 더 지나면 조립팀인 나까지 그 순번이 올 걸 고려해 난 추석에는 친척댁에 내려가야 하는 걸로 단호하게 밀고 나가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 길지도 않은 명절 휴가마저도 그놈의 작업 물량 때문에 출근을 권유받는다는 걸 이건 정말 웬만한 스트레스가 아니다. 

 

 솔직히 요즘은 장볼 여유도 없다. 

일요일에 마트에 가도 되긴 하는데 토요일까지도 제대로 쉬어보기가 힘들고 아직은 한낮의 더위가 약간 남아있어 어딜 나가기도 좀 그래... 

일주일 내내 잔업, 특근에 시달렸는데 마트 간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절대로 ㄴㄴㄴㄴ

 

 

 그런 이유로 지난 금요일 저녁은 냉장고랑 싱크대 안에 있는 것들을 끌어내서 스팸 김치볶음밥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보통 금요일 저녁엔 잔업을 안하지만 토요일날 특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마음이 그렇게까지 편하지는 않다. 

빨래도 좀 하고, 이 날 따라 뭔 택배가 3개가 연달아 오는지... 

이상할 건 전혀 없고 다 내가 주문한 거라 그것들은 당분간 시간나는대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지만 적어도 이 달은 나 꽤 과소비를 한 듯 하다. ㅎ

 

 

스팸 김치볶음밥 재료 : 

 

일단 밥 3분의 2공기, 스팸 3분의 1개 정도, 김치 약간, 간장 반큰술, 김치국물 약간, 고춧가루 한큰술, 다진 대파 반대, 다시다 1작은술(티스푼), 통깨, 참기름

 

필요한 재료는 여기까지... 

 

대파, 스팸은 미리 썰어둔 것으로 설정!!

 

그리고 금요일 저녁 특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이거 만들다가 작은 실수(??)도 해부렸다....;;;;

 

 

조리 시작 : 

 

일단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대파를 볶아준다. 

 

 

 대파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썰어준 스팸도 넣고 살짝 볶아주기!!

 

 

 간장도 반큰술 넣고 볶아주자...

요즘은 이게 그 불맛을 내는 비결이라나 뭐라나....

 

 

앗, 나의 실수....

 

 저게 뭐냐 하면 다시다....

근데 원래는 김치를 먼저 넣고 볶다가 저 다시다를 넣어야 김치에도 맛이 베는데 김치랑 다시다를 넣는 순서가 바뀌었다. ㅎㅎ

 

 

 그래서 그냥 다시다 먼저 넣고 김치랑 고춧가루도 한큰술 넣고 같이 볶아주었다. 

 

 

 깊은 맛을 내기 위해 김치국물도 부어주고 고춧가루도 살짝 뿌려준 뒤 조금 더 볶아주기. 

 

 

 김치국물이랑 고춧가루까지 넣고 볶아주었다면 불에서 내리고 잠시 5분 정도 식혀두자. 

 

 

 볶은 재료들이 어느 정도 식었으면 밥을 넣고 꾹꾹 눌러 으깨가며 재료들이랑 섞어주자. 

 

 

 밥이 재료들이랑 잘 섞였다면 불을 다시 켜고 30초~1분 가량 휘휘 볶아주고 스팸 김치볶음밥 완성. 

 

 

 불에서 내린 스팸 김치볶음밥 위에 취향껏 통깨, 참기름을 뿌려주고 달걀 후라이가 있다면 얹어도 좋다. 

 

 

 피곤하고 배고픈 차에 순식간에 먹어치우긴 했는데 이거 만드느라고 불타는 후라이팬 앞에 있자니 솔직히 아직은 가스렌지 불 앞에 있는 건 좀 고역이다. ㅎㅎ

 

 김치볶음밥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아직 계절상으로는 남이 만들어준 맛을 즐기는 게 좀 평화로우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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