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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장어덮밥 맛집 틸 익스프레스의 장어덮밥 리뷰 이삿짐센터 아님 본문

🍳 입맛을 찾아보자/🍳 일상의 맛의 발견

종각역 장어덮밥 맛집 틸 익스프레스의 장어덮밥 리뷰 이삿짐센터 아님

頑張れ 2024. 9. 16. 13:54

 종각역에 볼일을 보러 갔던 날 들렀던 장어덮밥 전문점 이야기... 

틸 익스프레스??? 

처음엔 배고파 죽겠는데 뭔 이삿짐 센터가 눈에 들어와?? 하는 심정으로 지나칠 뻔한 곳인데 알고보니 장어덮밥 전문점이었다. 😁😁😁

 

 오후 1시 좀 넘었을 시간인데 아침부터 뭐 하나 제대로 먹지를 않고 나왔으니 이 때쯤에는 오로지 먹을 것만 눈앞에 어른 거리더라고.. ㅋㅋ

그나마 가게 안을 언뜻 보고 나서야 아, 먹는 곳이구나 알았던 게지... 

집에서 막 나올 때만 해도 따뜻한 한식이 생각났었는데 한시간 남짓 밖에서 따끈따끈한 햇빛의 광란의 사랑(??)을 받고 나니 따뜻한 음식에 대한 욕구가 확~~~ 사라지고 오로지 뭔가 산뜻한 음식 생각 뿐이었는데 장어덮밥?? OK!!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아무런 생각없이 일단 출입문 바로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 선택은 간단!!

 

 장어덮밥 집이니 다른 건 일단 나중 문제고 가장 상단에 있는 덮밥부터 살펴보자... 

장어덮밥도 민물장어랑 바다장어로 나뉘는데 일단 먹기는 민물장어쪽이 좋은가보다 싶어서 틸 우나쥬(민물장어 덮밥)로 선택했다.

가격이 확~~ 뛴다는 게 좀 눈이 번쩍 뜨이긴 했지만.... ㅎㅎ;;

 

 바다장어는 만원이 좀 안되는데 비해 민물장어는 잔가시도 없고 맛이 좀 더 좋다는 이유로 자그마치 15,900원;;;;

그래도 모처럼 서울 나들이이니 촌닭티 내지 말아야지;;;

 

 

 매장 안에서 시원한 에어컨의 혜택을 잠시 받고 나니 다시 살짝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우동과 셋트로 주문...

그러고 나니 가격이 17,500원으로 껑충...

 

 

 음식을 기다리면서 밖을 잠시 내다보니 어떻게 된 게 이 동네는 외국인이 절반이야.. ㅋㅋㅋ

내가 서식하는 동네처럼 중국인들만이 아니라 머리 색이 다른 서양인들의 모습을 꽤나 자주 볼 수 있었다. 

더우기 요즘은 아무리 명절이라도 한국인들조차 잘 입지 않는 한복을 서양인들이 가족과 함께 입고 지나가는 풍경을 보자니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반대로 내국인들에게는 오래된 한국의 명절 문화가 맛탱이가 가버린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

 

 

 뒤늦게 찍은 가게 내부 전경...

좌측에 아저씨가 앉은 자리 옆에 반찬을 리필할 수 있는 곳이 있고 테이블은 2인석이 5개, 4인석이 둘?? 

20명이 좀 안되게 수용될 수 있는 작은 매장이다. 

 

 

 각 테이블 외에도 매장 한쪽 구석에 저런 키오스크가 하나 더 있는데 저건 포장해가는 분들 전용 키오스크란다. 

 

 

 조리실에서 사장님 혼자 조리하는 데 비해 생각보다 음식은 빨리 나왔다.. 10~15분??

푸짐하게 먹음직스럽게 조리되어 나온 17,500워...ㄴ... 아니, 우나쥬 미니우동셋트.. ㅋ

 

 

 그러고보니 이거는 특 버전도 있다... 

물론 가격이 더욱 더 껑충 뛰지만 우동이랑 셋트로 주문하면 그냥 평범 버전으로도 충분하니 무리는 안하는 쪽을 추천...

 

 

 일식 요리에 우동이 빠질 수 없지... 

평소 면요리를 좋아하지만 라면보다는 우동, 냉면이라면 환장하는 나.... 

우동을 좀 더 큰 사이즈로 주문해볼까도 싶었으나 다른 곳에서도 미니 우동 셋트를 먹어본 적이 있는 내 입장에서 만약에 그랬다간 이제 간신히 어느 정도 정리되어가는 식습관에 또 구멍이 날 걸 우려해 간신히 참았다. ㅎ

 

 

 음... 바다 장어는 안먹어봤지만 잔가시가 거의 안느껴져서 그런지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좋았던 우나쥬... 

소스와의 궁합도 잘 맞아서 입으로 술술 넘어간다... 

물론 가격대가 너무 좀 사악하다는 건 아쉽지만;;;(거의 2배);;;

 

 

 꼬들꼬들한 미니 우동이랑 국물로 목넘김을 추가해주는 느낌도 굿!!

 

 

 여름이 이젠 좀 수그러들만도 한데 이렇게 질긴 여름은 진~~~짜 처음... 

게다가 아직 신선도가 중요한 음식이니만큼 모처럼 이렇게 밖에서 먹는 장어덮밥이 왜이리 내 입에 착착인지..ㅋㅋ

가만히 보니 이 동네에 전문 학원들이 많이 밀집해있고 다양한 외국인들이 많아서 먹을 것들도 좀 더 다양한 느낌이 든다.

 

 

 오늘도 이렇게 그만 과식의 선을 넘어서고야 말았다...;;;

장어의 신선도도 괜찮고... 

손님이 많으면 모르겠지만 이 날 이 시간엔 나를 포함해서 총 4명 정도의 손님이 있었는데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늦지 않아서 굿... 

여름에는 거의 모든 음식의 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그 문제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모처럼 왔던 서울 나들이에 꽤 괜찮은 한낮을 보낸 것 같다. ^__________^

 

위치는??

 

 위치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종각역 8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지도를 첨부하려고 했지만 주소를 검색해도 나오지를 않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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