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집에 올 때쯤이면 늘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이 먼저 생각난다.
난 중국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무렵에 가장 생각나는 건 칼칼한 짬뽕 국물.. 😅😅
아무래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싶은 본능이 식욕으로 나오나봐... 🙄🙄🙄
예전에 즉석 짜장면 밀키트를 주문해먹었던 대가에서 이번엔 고기짬뽕 밀키트를 주문했다.
즉석 짜장은 흔한데 짬뽕은??
그러고보니 즉석 짜장은 흔하디 흔한데 짬뽕은...
뭐, 라면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라면이고... 😑😑😑
면 밑에 재료가 숨겨져있으니 주의!!
얼핏 보기에 내용물은 조촐한데 뭔가 빠진 것 같다??
그렇다.
버섯이라든가, 고기 짬뽕답게 고기가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지??
면을 들어내면 그 아래에 깔려있기 때문에 멋모르고 뒤집다가는 낭패를 볼지도??
좌측 사진에서 가운데에 있는 자그마한 병은 향미유(다 끓이고 나서 부어주는 기름).
물 400ml(설명에는 350ml)를 준비하고 끓으면 재료들중 향미유를 제외하고 모두 뒤집어엎어 넣고 4분 정도 끓여주란다.
이제 보니 냄비 옆에 스프 다 쏟고 난리났네. 😅😅😅
오, 제법 그럴듯한 짬뽕의 비주얼 완성!!
제법 얼큰한 향이 집안에 퍼지는 게 날씨가 추워질수록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사진찍다가 사고여러번 칠뻔.....
냄비에 끓인 다음 그냥 사진찍어도 되는데 굳이 저렇게 대접에 붓고 사진찍으려다가 순간적으로 미끌..... 😂😂😂
뭐, 그 다음은 싱크대 주위부터 주방 바닥을 한참 이리저리 걸레로 들이밀고 돌아다녔나니...
뻘겅 국물은 청소하는데 극약...
다른 게 아니고 저 뻘겅 국물은 얼룩도 더 진하게 베이고 자국이 남으면 다른 음식 자국보다 더 보기가 안좋다.

하필이면 이 때가 바로 집안 청소를 끝낸 바로 직후라 포스팅 한번 한답시고 주방 바닥이며 싱크대 청소를 두번이나 했다. 🤣🤣🤣
어쨌든 내 인력과 시간을 들인 즉석 짬뽕을 이제서야 입에 들이밀기 위해 테이블 앞에 앉았는데!!
아차, 향미유 넣어야지....
바닥 다시 닦는다고 이리저리 꽤 왔다리 갔다리 했는데 생각보다 면이 불지 않았다.
맛은 있지만 역시나 해물 짬뽕보다는....
예상했던 대로 맛도 평타 이상이고 쫄깃한 면발에 칼칼한 국물이 잘 조화되어있다.
다만, 오래 전부터 중국집의 짬뽕이라고 하면 오징어, 해삼 등 해산물이 들어간 짬뽕에 익숙해 있어서 다 먹어갈 때쯤 되니까 새삼스럽게 해물맛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맛이 느껴진달까??
애초에 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해물 짬뽕이 아니라 고기 짬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초간단 결론!!
워낙 비싼 해산물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짬뽕을 맛보고 싶다면 꽤 괜찮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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