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한다고 어제 저녁에 좀 끌려다녔더니 아~~주 피곤... ><
일어나서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생각해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 당일... 😂😂😂
날씨는 좀 춥더라도 인근에 잠시 산책이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에고.... 그냥 침대에서 이불 끌어안고 이리저리 뒹굴다 보니 오후가 되어버렸다.

아침 겸 점심 겸 뭘 해먹긴 해야겠는데 이 나이 될 때까지 내가 언제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하게 먹었던가??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후딱 해먹을 걸 찾다가 냉장고 야채실에서 얼마 전에 사다두었던 오뚜기 진한 장칼제비 발견... +_+

본래 술이라고는 냄새만 맡아도 취해버리는 체질 탓인지 마신 거라고는 덜렁 맥주 한컵이었는데 왜이리 얼큰한 게 땡기는 게야... 🤣🤣🤣
근데 내가 이걸 왜 샀더라??
장칼국수면 그냥 면만 사다가 끓여먹으면 되는데....
🫕🫕🫕 칼국수랑 수제비를 함께~~~
아, 맞다.
칼국수랑 수제비가 같이 들어있길래 샀었다...
똑같은 밀가루 덩어리고 맛도 똑같지만 밀가루 덩어리를 뚝뚝 떼어낸 수제비랑 칼국수는 식감 자체가 다르니까... 😊😊

2인분이지만 면이며 수제비, 소스, 고명 등이 모두 1인분씩 따로 나뉘어 담겨있어서 굿...

끓이기 전까지 저 수제비는 조~~~금 걱정이 됐다.
시중 마트에서 파는 수제비들은 그 뭐랄까..
끓이고 나면 쫄깃하다기보다는 좀 뻣뻣하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의 제품들이 간혹 있어서 막상 끓여먹으려고 하니까 좀 궁금하네??
별다른 과정은 필요없고 물부터 끓여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재료 다 뒤집어 엎어서 강불에 1분, 약불에 5분 더 끓여주면 끝!!

오호, 비주얼은 제법 푸짐하고 괜찮아...

거기다가 코를 살짝 자극하는 칼칼한 향도 11시가 다되어 하루를 시작하는 식욕을 솔솔 깨워주누나..

고명에 김가루랑 참깨, 이것저것 다 있길래 추가로 다른 걸 안넣었는데 냉장고에 남은 애호박이랑 대파를 좀 더 넣었으면 더 그럴 듯 했겠다... 🤔🤔🤔

국물을 살짝 마셔보니 생각보다 그리 맵지 않고 맛있게 칼칼한 딱 그 수준!!
평소 시원한 국물도 거의 반 이상을 못먹고 남기던 내가 이건 다 마셨다는 말씀...

🥣🥣🥣 수제비는 식감이 부족...
뻣뻣하지는 않았는데 역시나 수제비는 그냥 직접 반죽해서 손으로 불규칙하게 뚝뚝 떼어내서 끓여야 제맛인가보다...
기계로 균일하게 얇게 뽑아낸 수제비는 맛은 모르겠지만 밀가루 덩어리가 씹히는 식감이 아무래도 부족하당...

🍜🍜🍜 흠잡을 데 없는 맛.
전체적으로 칼칼함도 좋았고 양도 넉넉한 편.
칼제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칼국수랑 수제비를 둘 다 구입하기도, 직접 준비하기도 번거로울 때 딱 좋겠다.
수제비가 좀 두꺼웠다면 좋았을 텐데...

☆☆☆☆ 별 5개 만점 중에 수제비의 아쉬움 때문에 4개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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