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공차에서 파인애플 오아이스 J를 마시고 뽑기 실패 달인 등극 본문
한동안 모처럼 맛이 궁금해서 먹어보면 어째 재구매할 생각은 들지 않는 메뉴만 계속 고르고 있다... 🙄🙄🙄
더군다나 요즘은 날이 더워서인지 잘 생각해보는 것도 귀찮고 일단은 신제품 + 갈증 해소만을 앞세우다보니 다 먹고 나서 결국 후회를 하게 된단 말씀이야...
그래서 요번에 마신 것도 실패냐고??
그렇다, 깨끗하게 잘못 뽑았다...
사실 먹고 싶은 건 따로 있었는데 신메뉴라는 타이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 날은 파인애플 오아이스 J라는 음료를 뽑아봤거든... -_-
원래 먹으려고 한 건 다른 거였는데....
일단 키오스크에 New라든가 이벤트라든가 하는 탭이 있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거길 보게 돼있잖아? ㅇ.ㅇ??
그냥 1초 이상 시선을 두지 말고 옆쪽 탭의 기존 메뉴를 골랐어야 했는데.....
이 날은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지친 와중에도 아, 글쎄 저놈의 신메뉴가 뭐길래....
그래도 다행인 건 하단의 토핑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
이 매장은 상단에 설치되어있는 메뉴판이 전자식이 아니라 그냥 고정형 이미지 메뉴판(??)이다.
저기는 기본만 거의 나와있기 때문에 다른 메뉴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그냥 저기 있는 기본을 먹을걸...
살짝 하단 테이블 위를 보면 다른 추천 메뉴들도 나와있고 복숭아맛 메뉴도 있다.
복숭아맛 메뉴도 먹고 싶었으나... 며칠 전 내 포스팅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우리집 냉장고에 복숭아가 아직 16개나 남아있다.. 😅😅😅
어쨌거나 왠지 모르게 잘못 선택했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던 바로 그 파인애플 오아시스 J가 나왔다.
토핑들을 전혀 추가하지 않았으니 겉보기에도 그냥 밋밋한 식혜같은 느낌??
가격이 자그마치 5,500원인데 토핑 하나, 둘 추가했다간......😑😑😑
표현하기 힘든 밋밋한 맛.
일단 땀으로 범벅이 되어 불타는 몸의 열기를 빼주기 위해 한모금 들이켰는데 으응???
뭔가 많이 익숙한 맛인데...
일단 초반에 혀끝에 느껴지는 맛은 스포츠 드링크??
파인애플 맛은 살짝 밀린 느낌.
베이스가 코코넛 워터라는데 그것 때문인지 틀림없이 파인애플 맛이 나긴 나지만 파인애플을 뭔가가 감싸서 그 맛을 두리뭉수리하게 만든 느낌이다...
더군다나 파인애플 칩은 맨 아래 바닥에 깔려있는데 마시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저거 어떻게든 주워먹으려고 용트림을 하는 내 모습을 보고는 음료 반쯤은 뿜을 뻔 했다. 😂😂😂🤣🤣🤣
평소 같으면 양 많다고 숨을 몰아쉬었을텐데 얼음이 녹아가면서 반이 넘게 마셨는데도 배가 안부르다.
그만큼 덥긴 했지...
세상에... 내 나이 평생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을 경험하는 날이 오게 될줄이야...
이 날은 사실 컨디션이 완전히 메롱이었다.
전 날 먹은 좀 딱딱한 과자가 장에 무리를 줬는지 아침부터 급체기가 심해지더니 두통이 겹쳐 점심 때는 밥도 못먹고 약 사러 나오는 길에 40도 폭염 더위 먹고....
체기는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더위를 먹은 탓에 두통이 확실히 가시지를 않아 귀갓길에 아주 애를 먹었다.
땀이 좀 식은 뒤 잠시 주위를 돌아보니 냉방 장치가 빵빵하게 가동되는 지하상가는 정말 딴 세상이네.... +_+
이러니 이맘때면 주위 다른 데를 못가...
잡담은 여기까지.. 그래서 맛의 최종 평가는??
조금 진한 맛의 2%??
모 기업에서 출시해서 요즘도 많이들 사마시는 음료수 2%, 딱 그 스타일이야... ㅇ.ㅇ
2%가 복숭아맛이랑 레몬맛이 있던가??
2%의 조금 진한 파인애플 버전을 생각한다면 거의 맞을 거 같다.
1리터가 훨씬 넘는 2%가 2천원 정도인데.... 그거 사다가 집에서 마셨으면 큰 컵에 벌컥벌컥 마셨어도 3번은 마셨을걸....
그거 2병을 사고도 남을 금액의 퀄리티는 절대 아니다....
얘는 그냥 말 그대로 오아시스..... 물일 뿐이야......
더워 죽기 직전 갈증을 해소해주는 물......
파인애플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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