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배스킨라빈스의 새 아이템 맥심 모카골드 블라스트는 맛있지만 흔한 맛 본문
오랜만에 배스킨라빈스 31에 들렀다.
예전에 비해 이달의 맛에도 흥미를 잃어 요즘은 거의 안가봤는데 엊그저께 집으로 오는 길은 뭔가 열기를 식히지 않고는 절대 참을 수 없는 날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현장 작업을 할 때 더워 죽겠는데 거래처에서 손님이 와서 보시면 너저분해 보인다고 개인 선풍기를 그날만큼은 소지하지 말라는 회사측의 지시 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하루종일 더위에 질려 입에 거품을 물고 일한 날이었으니까. ㅎ
거기다 1초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올 마음에 전철역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열차를 뛰어가서 탔는데 당연히 바로 뒤에 붙어오는 줄 알았던 동료 동생 하나가 생각보다 좀 멀리 떨어져있었던가... -_-
무리하게 따라오다가 잘못하면 탑승 안전문에 걸릴 뻔 했는데 날씨 탓인지, 나이 탓인지 나도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공중 도덕에 둔감한 민폐 국민이 되어가나보다..
일단 탑승에 성공한 동료 누나들과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더위 탓하며 너무 앞만 보고 달리다간 뭔 일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어느덧 내 목적지, 나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에 도착.
뭐 좀 마셔야지??
부천역사 안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31.
집쪽으로 가는 곳에 배스킨라빈스가 하나 더 있지만 그곳까지 걸어서 가는 시간동안 길에서 쓰러질 것 같아 난 배라에 들를 때면 늘 이곳에 머문다.
아마 나 같은 사람 생각보다 많지 않을라나...
근데 이곳은 매장이 생각보다 작아...
그리고 요즘은 저 왼쪽에 사장으로 보이는 노인분이 늘 상주하고 계시는 것 같다.
직원들 감시하러 오시는 건지도...
어쨌든 이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올 때면 저분이 종종 바로 옆 카운터 앞 의자에 앉아 계선 덕택에(??) 난 블로그에 올릴 글에 사용할 사진을 개의치 않고 찍는데는 많이 익숙해졌다. 😁😁😁
처음엔 설마?? 했는데 내가 앉은 테이블 바로 옆에 앉아 전화를 하고 신문을 보고 계셔서 얼마나 난감하던지... ㅎㅎ
그러고보니 내가 뭘 시켰더라??
아, 맥심 모카골드 블라스트...
차가운 커피가 왠지 모르게 땡기는데 이왕이면 아이스크림의 feel을 느낄 수 있는 맛이 땡긴다... 😏😏😏
내가 앉아있던 테이블 바로 맞은 편에 앉아있는 3명의 학생??
다 중국 애들이다...
이렇게 말하긴 싫지만 난 아직도 어느 공공 장소에서 "닌짜와 쑤서핑뚜 따쓰....." 식으로 들리는 소리에 경악을 한다.
이러면서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집에 올 때 전철을 함께 타고 오는 동료가 모두 그곳 사람들이라는 걸 보면 나도 이젠 어느 정도의 이중성 돌려막기에 도가 튼 모양이다.
조금 유감스러운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나와준 맥심모카 블라스트!!
살짝 옆으로 들었는데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새로운 메뉴 치고는 너무 흔한 맛.
이런 맛일 거라고는 뻔히 짐작하고 주문했는데 역시 그 맛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고.... 그런데 둘 다 주문하긴 좀 그렇고....
아이스크림보다는 살짝 걸죽한 음료수에 가까운 맛??
새로운 메뉴 = 그동안 없던 메뉴.
그뿐이다.
뭔가 새로운 맛이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라는 얘기...
맛은 평타는 될 듯 하지만 살짝 녹은 커피 아이스크림의 느낌이라고 해도 오바는 아니다.
그도 그렇지.
배스킨라빈스에서 내놓은 메뉴가 벌써 몇 개인데 그동안 맛본 적 없던 메뉴가 그렇게 쉽게 나올 리는 없고 일단 새롭다는 목록 늘리기용으로 들이밀어놓은 느낌이랄까.
일단 커피 매니아들에게는 그럭저럭 괜찮을 듯??
'🍳 입맛을 찾아보자 > 🥡 메인 초월 디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로 카페 카페베네의 블루베리 요거트 프라페노 흔하지만 맛있다 (5) | 2024.08.03 |
---|---|
공차에서 파인애플 오아이스 J를 마시고 뽑기 실패 달인 등극 (2) | 2024.08.02 |
버거킹의 계절 한정 이벤트 아이스크림 초코 딸기 설향 선데의 밋밋한 후기 (2) | 2024.07.28 |
아쉽게도 내 취향 저격이 아니었던 빽다방의 깔라만시 스무디 (2) | 2024.07.21 |
이디야 커피 신제품 아망추 복숭아는 복숭아가 메인이 아니었다 (2) | 202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