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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근무에 쫓겨 내방에서 동네 슈퍼 얼음과자로 나홀로 간식 타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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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근무에 쫓겨 내방에서 동네 슈퍼 얼음과자로 나홀로 간식 타임

頑張れ 2024. 8. 23. 11:09

 제발 동네 카페라도 가고 싶다. 

근데 허구헌날 잔업이야... -_-

동네 카페 보통 11시까지는 영업 하지 않나??

하루 종일 일하느라 온몸이 땀투성이라 찝찝해 죽기 직전이라 얼른 집에 가야 돼...... -_-

 

 

 그래, 작년까지 휴가 즈음해서 잠시를 제외하면 언제나 5시 30분 퇴근이던 우리 회사는 이제 더이상 그 회사가 아니다. 

이젠 정시 퇴근, 주5일 근무를 모두 내려놓아야 할 타임... 

혹시나 오늘은 제 시간 퇴근?? 그거 기대하는 거 나도 지쳤다... 😒😒😒

 

 귀가길에 보이는 O다방, OO커피 등등.... 

예전 같으면 방앗간 앞을 그냥 못지나갔을 내가 올해 더위에는 아주 환장해 죽는다. 

그래서 대신한 게 집앞 무인 가게의 냉장고 안 얼음과자들이다. 

 

 

 일단 슈퍼 안에 들어가 냉장고 안을 잠시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 얼음과자들이랑 같이 그 냉동고 안에 들어가서 누워있고 싶어진다... -__-

 이건 무슨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도 아닌데 매일매일을 집 앞 슈퍼에 들러 저런 얼음 과자, 아이스크림들을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 내 모습이 이젠 전혀 거추장스럽지 않다.....

 

 

 아니, 오히려 하루중에 집앞 제일 가까운 슈퍼에 들러 저 얼음 과자들을 어제는 이거, 오늘은 저거 골라서 한아름 사오는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이놈의 폭염... 

 

 

 어제도 폴라포(이름 바뀜), 고드름, 미니 멜츠 등등 여러가지를 사왔는데 그중 내가 제일 한방에 퍼먹는 것들 3개를 꺼냈다... 

 

 그래, 저거 3개 다 한방에 먹었다고... -_-

이름도, 제조사도 다르지만 내가 알고 있는 과거의 폴라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얼음 과자랑 비슷하게 생긴 녀석은 일단 녹을수록 먹기 난감한 포장 형태이므로 제일 먼저 먹어치웠고... 

 

 그 다음이 저 고드름.... 

별 것 없이 그냥 작은 얼음 알갱이에 맛에 따라 색깔이 좀 깃들어있는 건데 마치 맛이 살짝 진한 2%를 얼려먹는 맛이라고 하면 비슷하다??

떠먹는 수저도 있고 마치 몇 번에 나누어먹으라는 듯이 저렇게 용기에 들어있긴 하지만 저걸 2번 이상으로 나누어먹는 사람 있을라나.. 

 

 역시나 시큼한 과일 과즙 톡톡 터지는 얼음 알갱이들을 거의 마시듯이 먹어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구슬 아이스크림 미니멜츠 레인보우!!

 

 얘도 정말 만만치 않은 맛이야... 

이맘 때쯤이면 여러 카페에서 시즌 메뉴로 구슬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기도 하는데 솔직히 얘가 더 맛있다. ㅎ

카페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내놓는 아이스크림의 특징이 풍부한 우유의 부드러움??

 

 근데 뭐 요즘 그냥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면 우유가 뭐 자주 먹어줄만큼 맛있는 음식은 아니야.... 

우유의 담배한 맛보다는 각종 과일의 새콤상큼한 맛이 톡톡 터지는 미니멜츠는 뭐, 당연히 양은 적지만 그만큼 가격도 착한 편이고 작은 숟갈로 한숟갈씩 떠먹을 때마다 양이 줄어드는 게 아까운 나의 최애 메뉴. 

 

 

다양한 색상, 다양한 맛.

 

 바로 저렇게 색깔마다 오렌지, 민트, 바나나 등 다채로운 맛이 나온다. 

물론 알갱이가 작아서 한개씩 개별로 입에 넣어보면 이게 무슨 맛인지 전혀 분간이 안되지만 여러 알갱이를 모아서 입에 넣으면 그 나름대로의 새콤함이 톡톡 터지는 게 꽤 괜찮다. 

 

 

 물론 내 경우는 그냥 저 작은 숟갈에 올라올 수 있는 만큼 여러 알갱이를 섞어 입안에서 맛이 섞이는 걸 더 즐긴다. 

이렇게 적어도 3종류를 먹어줘야 하루 종일 노동에 시달리느라 온몸에 쌓인 열기가 빠져나가는 게 느껴진다. -_-

비가 온다 온다 하길래 비가 오고 나면 좀 시원해지려나 하고 기달리니 막상 일할 때는 하루종일 폭염만 폭발하다가 집에 오면 그때서야 조금씩 내리니... 

 

 그래도 이러고 있다보면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마음이 편한 구석도 있긴 해... 

카페에 앉아 시원한 차라도 마시며 쇼윈도우 밖을 감상하다 보면 그제서야 멍하던 정신이 돌아오면서 동시에 찾아오는 것들.... 

집안에 남겨둔 일거리..... -_-

 

 차라리 집에 돌아오자 보이는 잡일들 모두 해치우고 얼른 샤워하고 이렇게 경건한 마음으로 쉴새없이 입을 냉각시키니(??) 조금 마음 편하게 내일을 맞이할 기운이 돌아오는 것 같다.. 

아이고, 이 행복한 나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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