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부천역 빽다방 2차 방문 오늘은 평범한 카페모카로 더위를 마무리 본문
지난 번에 부천역 빽다방에 들렀던 날 워낙 특이한 걸 추구하다가 실망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오늘은 평범한 걸 먹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빽다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0^
백주부님의 인기를 실감??
어느 식당을 가든 카페를 가든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게 일단은 신메뉴지??
일단 머릿속으로는 평범을 먹자... 평범을 먹자.... 라고 되뇌이고 갔었는데 매장에 들어서서 키오스크 앞에 다가가자마자 내 손가락은 일단 신메뉴를 클릭하고 있더라고...
근데 여기서 아주 황당한 장면이 키오스크 화면에 바로 떴나니...
신메뉴는 물론 하다 못해 기존 메뉴의 토핑들까지 줄줄이 품절.... 😑😑😑
뭐니, 이건....
요 얼마 전에 백주부님 브랜드 매장들을 믿고 계약했던 사람들의 불만에 대한 뉴스가 그리도 터지더니만 그 뉴스에 비해 여전히 우리 백주부님을 믿고 오는 사람들이 이만큼 많다는 건가...
막상 특이한 거 안먹겠다고 해놓고도 이렇게 되니 왜이리 아쉬운 게야.. ㅋㅋ
이것도 저것도 다 매진 사태에 힘입어(??) 그냥 무난한 커피류로 갈증이나 해소하고 귀가하기로 결정!!
빽다방 메뉴판은 이렇다.
일단 지난번에 이어 빽다방 전자 메뉴판 사진을 다시 한번 올려본다.
음... 저걸 보고 주문하려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키오스크부터 확인 안하면 괜히 메뉴 주문이 꼬이는 수도 있겠다.
메인은 있지만 그에 따라오는 토핑이 품절인 경우도 상당수 있으니...
평범을 추구하는 카페모카.
내가 주문한 건 일단 이거다. 카페모카!!
평소에 커피는 집에서 믹스 커피를 마시는 걸 최고로 여기는 아저씨라 굳이 카페에 가서까지 커피를 마시는 건 왠지 좀 그래....
그래도 굳이 커피를 마신다면 카페모카가 최고!!
내가 카페라는 곳에 처음 들어섰을 때 주문해 마셨던 것도 바로 카페모카...
그 당시에 내 생각에 카페라는 곳은 커피 종류는 있다고 생각할 때였으니까... ㅎㅎㅎ
그렇던 내가 지금처럼 신메뉴를 찾아 카페에 들락거리는 시대가 오다니...
이런 것도 정말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카페에 들락거리면서 또 하나 느꼈던 건 메뉴들이 전반적으로 딱히 비싸다고 꼬집어 말할 수 없다는 것 정도라고 할까.
집에서 타마시는 커피 한컵이랑 카페에서 주문해 마시는 저 우람한 커피의 양만 비교해봐도 말이지...
먹는 양이 줄어든 요즘 들어서는 솔직히 카페에서 웬만한 음료수 한컵은 내게 한끼의 식사를 초과하는 양이기도 해..
늘 궁금하던 주변 배경.
이 빽다방이 이곳에 자리하면서부터 전보다 좀 더 눈여겨보게 된 포장마차...
유명 대식가 유튜버 쯔양이 왕림하시고 나서 더 유명해진 곳인데 아직도 더운 이 시기에 저 뜨거운 오뎅 국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기도 하다...
나도 예전에는 좋아하는 메뉴는 계절을 가리지도 않았고 이런 폭염 속에 시장 한복판에서 매운 떡볶이를 3접시나 폭풍 흡입하던 나였는데...
눈살 찌푸리는 배경은 철거 좀 안하나....
자고로 카페 주변은 분위기가 카페의 흥망에 한몫 할텐데 이곳은 1층이기도 하고 은근히 우중충한 장면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도 흠이다.
뭐, 저기가 무슨 광장?? 만남의 광장??
노숙자, 주정뱅이, 싸이코들의 민폐 광장이겠지...
무슨 광장, 무슨 거리... 다른 지역들이 먼저 사용한 그럴싸한 예쁜 명칭들은 다 갖다붙여놓은 저 광장....
오래 전부터 경찰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우중충 구역으로 자리잡은 게 언젠데...
이젠 저런 곳마저 없으면 그 수많은 노숙자들을 따로 수용할 여유가 없어서인지 다들 포기한 상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는 사이 카페모카도 바닥을 드러냈다.
근데.. 원래대로라면 이대로 그냥 저녁도 생략을 했을텐데 이 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집에 와서 남은 찌개 데워 밥을 두 공기나 먹고 나서 배탈 크리... ㅎㅎㅎㅎ
역시난 내게 있어 카페 메뉴와 귀가 후 식사의 밸런스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게 되는 날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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