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반복 학습이 달달 외우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까나

 무한 반복 학습이라... 

벌써 열흘쯤 전에 등록을 한 관광통역 안내사 수강... 

오늘까지 역사 관련 교재를 6강 정도 영상으로 수강을 끝냈다. 

 

 아니, 끝낸 게 아니라 그냥 영상을 끝까지 감상했다고 보는 게 맞다... 

무엇보다 안되면 또 듣고, 안되면 또 듣고 그러다 보면 귀와 머리가 열릴 거라고 계산했었는데..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지 않은 게 있더군... -_-

 

 

 먼저 난 직장인 아저씨다... 

집에 일찍 돌아오면 6시 30분....

시간적으로만 따진다면 무지하게 여유있는 시간인데... 

이게 막상 공부를 한다?? 그리고 안되면 재시청한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여유라고는 일절 없다... ㅡ.ㅡ

일단 집에 와서 밥먹고 잠시 앉아있다보면 별 거 한 것도 없는데 순식간에 7시 넘어 8시를 향해 가... 😑😑😑

그리고 나서 책상 앞에 앉아있다고 해도 잠깐이나마 컴퓨터로 이것저것 끄적이다 보면 또 한시간 넘어 9시를 지나가고.. 

다시 정신 부여잡고 책을 펼치려고 하면.... 오메...

 

또 겹치기 공부??

 

 그러고 보니 나 방송대생이었네... 

그 학과 공부도 해야 하는데??

머리로 대충 계산하고 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무척 여유가 있으리라던 그 생각이 일주일만에 벌써 주저앉고 있다고... 😅😅😅

 

 사실 이래서는 안되는데... 

무엇보다 지금 가장 내 속을 태우는 건 달달 외워야 한다는 건데.. 

난 그동안 지금껏 학교 시험에서 나오던 객관식 시험만 생각하고 그냥 죽 읽어내려가면서 답을 선택하는 것만 생각해왔던 게지... 

 

 근데 그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2차 면접에서 면접관 쌤~~들이 즉석에서 물어볼 경우들이 있다니.... 

초기 원시시대부터 시작해서 신석기, 청동기, 철기가 어쩌구 그러다 삼국시대 내려와서는 별의 별 왕들이 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동영상 속의 강사님 말로는 그걸 따로 외우려고만 하지 말고 시대별로 같은 선상에 두고 마치 옛날 이야기 읽어내려가듯 하라는데.... 그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고... 😏😏😏

 

 

 6강까지 어떻게 영상은 돌려봤건만 그 내용들 중에서 매 강의마다 초기만 찔끔찔끔 기억이 나다가 그 이후부터는 다 머릿속에서 뱅뱅..... 

 

난 이미 10대가 아니다.

 

 마지막 대책으로 그냥 하루 3번씩 반복 시청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오늘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3강을 복습 겸 3번 반복하기는 했는데 확실히 조금 정신차리고 반복하면 기억에 남기는 해... ㅇ.ㅇ

근데 이게 말이 그렇지... 

중고교 시절 선생님들이 정리해준 내용을 몇 번 반복해서 공부할 때와는 결과물이 전혀 다르다... -_-

 

하루 3번?? 물론 그건 내가 정해둔 거긴 하지만 거기엔 약간의 함정이 있어...

요근래 잠시 직장 일이 어느 정도 정리돼서 잔업이 거의 없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기준으로 정해두었던 게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번은 어떻게 되지만 남은 2번??

 

 

 회사 점심 시간에 잠시나마 들을 수는 있지만 이놈의 핸드폰 좁은 핸드폰 화면으로는 강사님이 왔다갔다 하는 화면이랑 음성밖에 안들린다는 것... 

강사님이 연신 칠판에 뭘 쓰면서 강의를 하는데 일단은 그걸 보고 받아적어가면서 해야 한단 말이지... 

집에 있는 교재에는 적어놨는데 교재를 들고 출근할 수도 없고..

(회사 사람들한테 광고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

 

 

 어쨌거나 오늘은 4강을 복습하고 주말에는 다시 본강의로 들어가야지... 

거기다 어제 저녁에는 이웃 구독자님의 댓글을 보고는 화들짝... ㅎㅎㅎ;;

그러고보니 내가 관통사 준비한다고 꽤나 거창하고 창대하게도 글을 썼었구나...... 

적어도 올해 11월 말쯤 되면 학교 공부에서는 벗어나니까 조금은 여유가 생기려나;;

 

 아니면 내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지만 2025년 새 강의는 내년 3월에나 올라온다니 그 전에 일단 2024년 강의라도 확실하게 패스하고 느긋하게 가고 싶었는데 이대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