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 마트에 들르면 꼭 한번씩 둘러보게 되는 게 호빵 코너... 🌭
뭐, 특별한 생각이 들지 않더라도 어떤 CM송처럼 찬바람이 불어오는 시기가 오면 자연스레 그리워지는 뭐 그런거??
근데 요근래 나오는 호빵들은 어째 좀 날이 갈수록 그리워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야....
지금까지 인기 있는 일반 단팥맛이나 야채는 그렇다 치고 고구마, 피자까지는 좋다 이거야....
근데 불백한쌈?? 호빵이라는 게 있어서 사와봤는데 이 리뷰를 그냥 맛집 카테고리에 올려야 하는지 카페 디저트 카테고리에 올려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했다. 😂😂😂
솔직히 호빵이라는 게 다른 빵에 비해 크기도 작은 편이고 아무리 빵이라고 해도 이걸 밥 대신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텐데....
그럼 디저트??로 결정!!
🛸 가격은 싸구려 한끼 식사???
3개들이를 4,800원에 사왔다는 거...
물론 인터넷을 통해 사면 3천원대에도 살 수 있다지만 그건 배송료가..... 😑😑😑
혼자서 한개 먹다 보면 저거 3개 정도 쯤이야 순삭인데 아직 작은 음식점에 가면 국수류는 5천원 미만짜리도 있고 거기에 기본 반찬 한두개가 딸려나오는 걸 감안하게 된다... 왜냐고???
그냥 디저트가 아니라 호빵이잖아, 호빵....
일반 간식도 아니고 빵은 먹다 보면 자연히 일반 식사 메뉴와 비교를 할 수밖에 없다고... 😒😒😒
거기다 이번에는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불고기......
호빵이 날이 갈수록 간이 커지는군....
옛날에는 일반 다른 빵보다 제일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사먹을 수 있는 게 호빵이었는데 적어도 앞으로 가 감흥은 기대할 수 없겠어.... 😑😑😑
🍱🚑 실온 보관은 위험해??
맞아, 어쨌거나 사왔으니 일단 맛있게 먹어줘야 하는데 호빵은 실온보관이 기본이라는 게 함정...
냉장고에 넣어둘 필요없으니 가볍게 싱크대 한쪽에 넣어뒀다가 어제 아차하는 생각에 꺼내보니 유통기한이 이틀 남았다.
유통기한이 길지도 않은 게 실온보관이라 낭패를 겪어본 일이 종종 있는데 마침 잔업이 없어서 다행이지;;;;
어쨌거나 퇴근 후에 먹어없앨 생각으로 밥통 안에 고이 모셔두고 바쁜 출근길로 슈웅~~~
퇴근해서 찜통에 쪄먹어도 좋지만 그랬다가는 또 깜박할 수 있으니까~~
드디어 퇴근....
밥통에서 얼른 꺼내 바닥종이를 떼고 그릇에 담아왔다.
확실히 호빵은 한겨울 귀가길에 가게 앞 찜통에서 한개씩 사먹었을 때가 맛있었는데..
그건 그렇고 밥도 방금 먹었는데 어쩌려고 3개를 다 꺼내왔지... 😊😊😊
바닥쪽에 도우가 얇은 구석이 있었나 하나는 바닥이 터져서 속이 보인다. 🤣🤣🤣
얼핏 보니 불백인지 뭔지 양은 꽉 차 있어보이긴 하네..
🍚 먹을수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불백은 밥이랑 먹어줘야 해...
맛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건 밥이 아니라 틀림없이 호빵인데 나도 모르게 자꾸 김치 같은 다른 반찬을 찾느라 밥상 위를 더듬거리고 있었다는 거... 😂😂😂
어차피 겉을 싸고 있는 저 빵이 밥 대신인데 내 입은 저 빵으로 밥에 대한 열망이 채워지지 않더라.
이것 저것 시도하는 건 좋은데 겉의 빵이랑 안의 불백이 너무 따로 놀아.... 😒😒😒
🍖 배꼽이 커도 너무 크다...
원래 빵, 도우라는 게 뭐 특별할 게 없고 그냥 내용물을 감싸는 역할이나 식감 정도가 90%를 차지하긴 하지...
근데 과거에 그냥 흰색 베이스에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밀 도우가 내용물이랑 조화되는 맛이 좋았던 게 호빵인데 이젠 그냥 식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둔갑한 느낌이잖아??
뭐 특별한 게 있는 것처럼 이번 도우는 색깔이 약간 연한 녹색을 띠고는 있는데 그건 그냥 낚시인 것 같기도 하고...
청양 고추가 들어갔다는데 혹시 그 청양 고추가 불백이 아니라 도우에 들어간겨? 🤣🤣
🍱🍜 불백을 좋아한다면??
이 호빵 두번 사먹을 돈이면 그냥 정식 불백 한번 먹는다고...
요즘 연거푸 물가 폭등이 이어지니 양이 좀 작더라도 질이 좀 낮더라도 소박한 한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이건 밥숟갈로 크게 한숟갈만한 불백에 혹해서 식사로 대체하기엔 너무 미흡하고 그렇다고 군것질, 간식용으로 먹기엔 뭔가 새콤한 보조 반찬이 더 그리워지는 모호함을 유도하는 기묘한 호빵의 탄생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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