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블로그를 폭파시키고 재생시키고 이게 벌써 몇 번째 블로그인지...
5월 4일에 첫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어제 18일 합격 메일을 받았으니 딱 15일만이군... -_-
사실 요번에는 블로그를 아예 그만둘 생각까지도 했었는데..
이전에 운영하던 블로그는 잠시 쉰 기간을 합치면 2년여가 넘는 시간동안을 운영해온데다 앞으로도 내가 해나갈 일들을 계속 구상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뭐,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다 내 실수였으니 나도 할 말은 없군...
일단 지난 보름간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하기까지 내가 겪은 일들을 살짝 리뷰해볼까 한다.
그 얘기는 아마 맞는 것 같다.
여기저기서 애드센스 심사에 통과한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어떤 사람은 글 3개 올리고 통과했다잖아?? ㅇ.ㅇ??
나도 그럴 수 있다는 황당한 개꿈을 꾸고 처음에는 5월 6일쯤엔가 글 3개를 올린 시점에서 글을 올려봤었어..
그랬는데 애드센스 홈피를 며칠간 꾸준히 방문해봐도 "준비중"이라는 문구만 마냥 떠있는 거야...
저렇게 사람 기다리게 만들어놓고 불합격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였어...
어랏, 이전에는 저런 문구 못본 거 같은데??
뜬금없이 상태 표시란에 주의 필요라는 문구가 떠있잖아??
혹시나 싶어 상세보기를 했더니 내가 뭔가 위반되는 행동을 했다는 것 같은 문장이 장황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음.... 가만히 생각해보자...
내가 이제까지 올린 글들은 대개 건강한 식생활에 관련된 글들이고 뭐, 챗GPT나 다른 블로그들의 글을 참조하긴 했지만 그대로 옮긴 건 아니고 내 스타일에 맞게 덧붙이고 빼고 나름대로 애써서 고쳐 올렸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여러 곳의 의견을 모아보니 내가 어떤 규칙에 어긋났을 수도 있지만 너무 적은 양의 포스팅 수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 까 싶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전에 남긴 글들도 다시 돌아보고 조금 수정한 다음 다시 검토 신청을 한 지 이틀만에 합격!!
어제가 딱 포스팅 15개가 올라갔던 날...
이전까지 운영하던 블로그들 대부분이 글 30개 정도 올렸을 때 심사 요청을 해서 통과한 거에 비하면 나름대로 갸우뚱 하는 일도 겪었지만 내가 뭐 크게 잘못했다는 결론도 없이 크게 성공한 셈이다.
뭐, 이전까지는 당연히 글을 30개 정도는 올리고 심사 요청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거지만 여기저기서 애드센스 심사가 빡세졌다고 하는 말에 비하면 내 기준으로는 그건 전혀 아닌 것 같다.
일단 블로그를 영구적으로 관둘까 하다가 계속 하기로 결정한 끝에 얻은 결과라 바로바로 애드센스 광고 설정하고 시험해봤는데 처음에는 자동 광고를 설정했더니 블로그 초기 화면이 얼마나 난장판이 되던지 초기 페이지는 자동 광고를 모두 해제하고 컨텐츠 페이지에만 설정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자동 광고 설정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부분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에는 광고가 게재되지 않는 기능이 있더라..
이건 아주 신박한 것 같아.. ㅇ.ㅇ
메뉴를 어떻게 할까 고심하다가 이전 블로그에서 꾸준히 글을 올리던 메뉴들 중 선별해서 조합해보았다.
커버 기능이라는 게 누군가에게는 좋겠지만 나 같은 소규모 메뉴로 일상글을 올리는 유저에게는 너무 방대한 기능이라는 걸 감안하면 지금 이 스킨은 잘 선택했지 싶어...
예약 포스팅으로 올려둔 글이 아직 몇 개 남았으니 앞으로 주로 남길 글의 가닥을 잡는데도 여유가 있고 딱 좋게 승인받았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애드센스가 정해둔 양질의 글이라는 기준은 참 모호해...
내가 그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주로 선택하는 글이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식재료들인데 그건 가만 보면 이미 대부분이 인터넷 여기저기에 퍼져있는 글이잖아??
예를 들자면 고등어에 관련된 글을 검색해봐도 하루에 수많은 글이 올라오는데 심사에 통과하기 위해서 올리는 대부분의 글들이 다 여기저기서 보아온 글들을 이리저리 엮어서 올린 글이고 뭐 내용상으로 별로 틀린 것도 없는데 애드센스가 정한 독창적인 양질의 글이 도대체 어디 있담...
반대로 생각해 보면 애드센스가 정해둔 심사의 벽이라는 게 그리 높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고...
어디에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글이더라도 이렇게 사람들이 자주 찾는 글을 올린다면 어느 정도의 관대함을 발휘해주고 있다는 기분도 든다...
최소한 여기저기서 자료를 검색하고 찾느라 걸린 노고는 인정을 해준다는 의미겠지... ㅇ.ㅇ
거기다 그만 둘까 했다가도 잠시나마 일상에 뭔가 눈돌아가는 일이 생기면 이렇게 주절거리고 싶어지는 충동이 생기는데 뭔 수로 이 바닥을 떠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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