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는 작은 물건 하나라도 점점 인터넷 쇼핑으로 주문하는데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인근 대형 마트에 가서 구입해서 그 큰 물건을 낑낑대고 들고 왔던 내가 이제는 그냥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익히 잘 알려진 대형 쇼핑몰에서 검색을 해서 찾아낸 뒤 주문한다.
늘 마트에 직접 가서 한두벌씩 장만하던 속옷, 이불 등등...
평소 눈썰미가 없는 편이라 눈으로 직접 보고 구입한다고 해서 딱히 더 좋은 걸 구입한다는 보장이 없는 나로써는 다소 늦게서야 인터넷 쇼핑에 눈을 뜬 편인데 얼마 전 반찬 배송상의 택배 기사 착오에 이어 이번에는 품질에 엄청난 오류가 내 눈에 띄는 일이 발생했다..
얼마 전 주문했던 밥상, 혹은 책상??
전에는 가끔 내가 손수 만든 반찬이나 매장에서 구입한 디저트, 각종 용품들을 리뷰할 때 나무 밥상을 이용했었다.
근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까 이왕이면 리뷰용품 주변이 탁한 나무빛이 아니라 좀 칼라풀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어차피 잡다하게 사용할 거라 디자인은 그렇다 치고 색깔만 보고 골라 구입한 건데....
저렇게 큰 사진으로 봐도 뭐가 문제인지 떡~~하니 보이고...
그게 날이 갈수록 커진다는 게 문제....
일단 저 얼룩이 지워지지를 않아.....
뭐하다 생긴 얼룩인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저 밥상을 구입하고 나서는 식사를 하고 나서도 바로바로 걸레질을 했는데 어떻게 하루가 다르게 얼룩이 점점 늘어가~~~~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요근래 이 밥상 위에 올려놓고 리뷰한 물품들 주위에 저 얼룩들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도무지 눈뜨고 봐줄 수가 없다고.. 😑😑😑
더 망가질까봐 세제 약품도 못써...
가격대가 2만원 후반대라 솔직히 그렇게 내구성이 강할지도 믿을 수가 없는데 다른 크리너를 사용했다가 혹여 아예 색이 벗겨지거나 할까봐 그것도 조심스럽고...
더 당혹스러운 건 처음에 배송되자마자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저렇게 돼있었다...
이걸 반품해버려??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고작 2만원대 제품이고 어차피 상판 위 중앙을 주로 사용하니 그냥 대범하게 넘어가려고 했을 뿐인데....
난 착한 고객인데.... 너무 착한 게 죄란 말인가... ㅡㅡ
저 원형 밥상이 도착하기가 무섭게 대형 폐기물로 내다 버린 예전의 내 밥상.....
우연히 내 디스크 한쪽 폴더에 남아있는 폐기 직전의 사진을 보니 저 탁한 나무빛에 얼마나 많은 장점과 탄탄함이 깃들어있었는지가 이제서야 눈에 보인다....
폐기할 때 재활용 가능에 체크를 해뒀으니 지금쯤 어딘가에서 잘 쓰여지고 있을려나....
그리운 내 나무 밥상... 넌 지금 어디에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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