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맛을 찾아보자/🍲 밀키트도 진화중 🫕

야심한 시간 술없는 안주발 불태우게 만든 우리집 포차 무뼈닭발

頑張れ 2025. 1. 15.

 난 이 나이를 먹었어도 술이라고는 단 한잔도 못한다. 

어쩌다 회사 모임에 반강제로 끌려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보면 누님들의 은근한 권유를 받아들여 맥주 한컵?? 두컵??

그러고는 마치 그 술집 맥주를 나혼자 다 마시기라도 한 것처럼 시뻘개진 얼굴로 앉아있는 나... 🤣🤣

 

 

 근데 참 아이러니한 게 그 술안주중에 은근히 입에 맞는 것들이 있단 말씀이야.. 😊😊

육류도 있고 과일, 마른 안주 등등........ 

그 중에서 닭발을 꽤 잘먹는 편이지..

 

 

🍗🎉 우리집 포차표 매운 불 직화 무뼈닭발?

 

 요즘 별의별 밀키트가 다 있는 건 알지만 요런 것도??

우리집 포차라는 곳에서 양념 닭발, 그것도 무뼈, 즉 뼈없는 닭발을 팔고 있더라고... 😊😊

얼핏 알아보니 소스를 만드는 건 간단해보이던데 다른 것도 아니고 닭발을 손질해본 적도 없고 더군다나 그 성가신 뼈처리는?? 😑😑😑

 

 

"오빠, 우리 오늘 OO, OO이랑 닭발 먹으러 갈건데 같이 안갈래??"

 

 벌써 한 20년쯤 전에 일했던 곳에서 같이 일하던 여동생의 제안. 

얼떨결에 가겠다고 했는데 닭발?? 

닭발도 먹던가??

아니, 그 얇은 발에 뭐 뜯어먹을 거라도 있나??

 

 

 적어도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었지..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상 반찬으로는 먹어보기 드문 음식들을 많이 먹어봤을테니 아무렇지 않겠지만 난 닭발을 돈주고 사먹는 것 자체가 의아했거든... 😑😑😑

 

 

 나중에 사정이 생겨 난 그 약속에 나가지 않게 됐고 그 후 언제쯤이던가 우연히 중간 승차하게 된 모임에서 먹어봤던 닭발... 

 

 

그 때 먹었던 건 아마 뼈가 있는 거였던 것 같은데 얼핏 보면 거기서 거기 같아 보여도 어느 부위를 깨무느냐에 따라 입안에서 오도록 잘 깨물려서 넘어가는 뼈도 있었고 결국 뱉어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 -_-

 

 

 입에 맞는 음식을 만났다는 기쁨과 은근히 먹기 번거롭다는 경계선상에서 방황하면서도 결국 끝까지 안주발을 자랑하게 만든 게 바로 이 닭발... 

그 땐 음식점에서 먹은 거라 테이블 화로에서 구워서 먹었지만 이번 이 우리집 포차표 닭발은 전자렌지로 2분 돌려주고 바로 꺼냈다. 

 

 

😋🍗 불맛이 아주 끝내준다. 

 

 처음 포장을 뜯을 때부터 불향이 소로록 풍겨나오는 게 입맛을 확~~ 살려주더라. 

근데 제법 매워... 😋😋😋

 

 

🥗🍙 밥을 부르는 맛??

 

 후우, 맛있게 매콤한 맛에 쫄깃거리는 식감이 자꾸 밥통을 바라보게 된다는 거... 

근데 저녁먹은지 3시간밖에 안된 시간.... 

이런 시간에 밥까지 먹기엔 좀...?? 어차피 야식 자체가 안좋은 건데??

여러 고민에 휘둘리다 한 젓가락만 더먹었다간 결국 밥 푸러 갈까봐 참았다.. 🤣🤣🤣

 

 아예 다음부터는 저녁밥 메뉴로 챙겨먹고 야식을 중단하든가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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