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 오늘 새벽에 지진 있었어??"
"아오, 또?? 어디서??"
"충북쪽이었던 것 같은데... 다들 새벽에 시끄러워서 잠깼다고 난리났어... 🤣🤣🤣"
"세상에... 그럼 안되지, 그러다가 큰일나려고.... "
주말이던 어제 점심 시간...
주말인지 뭔지 우리 회사도 점점 불경기 침체의 영향에 빠져들어가고 있던 한낮에 있었던 동료들과의 수다.
우리나라도 지진에 있어서는 이제 절대로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지도 꽤 됐지??
다행스럽게도 내 주변 사람들은 그에 대해 조금이라도 심리적인 대비책을 해두고 있는 듯 보이는데 여전히 SF 판타지 소설속 머나먼 세상의 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아직 너무 많단 말씀이야....
🎉🚀 다른 때보다 요란했던 경보??
맞아, 그러고보니 새벽 시간에 울렸던 어제의 그 경보는 마치 내 책상을 무너뜨리려고 작정하고 울리는 듯한 기분이 들 만큼 좀 크긴 하더라.. 🤣🤣
일단 부리나케 일어나서 핸드폰부터 열어 재난 경보 메세지부터 확인해보니 원래는 규모가 4를 넘었었구나...
강도에 따라서 지진이 일어난 그 주변 지역까지도 경보문자를 보낸다고 했으니 이해가 간다.
근데 여러 뉴스를 보다 보면 지진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별것도 아닌데~~", "왜 내가 사는 곳까지??" 등등의 글들은 왜이리 많은 거야?? 😑😑😑
🚀💤 경보의 판단력을 무너뜨리는 국민의식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 재해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경보 소리가 커서 불만, 늦은 시간에 경보 보내서 불만, 다른 지역인데 보내서 불만....
지진이라는 게 한두명이 아닌 거대한 지역 자체를 소멸시키기도 하는 중대 재난인데 이걸 알리는 경보음이 너무 크고 요란하다고 난리를 치는 것도 솔직히 좀 그렇지 않나??
더욱이 새벽시간이라면 아무 것도 모르고 잠자다가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는 판국에 그 잠을 깨워야 하는 것도 당연...
🚀💤 자명종보다 낮은 경보음을 뭐에 쓰게??
우리는 보통 아침이 되면 자명종에 의지하고 일어나는데 그건 평상시 일이고 이런 비상 상황에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국민들의 잠을 깨우려면 어쩔 수 없는 방법이잖아??
직장에서 조그만 화재가 일어나도 일단 사람들의 정신을 집중시킬 경보 메세지를 전하는 게 우선인데 도대체 이보다 더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이 어디 있냐고...
해당 지역에만 보내??
지진이라는 게 한번 일어나면 어느 지역으로 번질지도 모르는 건데??
피해가 번질 우려가 있는 주변 지역까지라고 강도에 따라 경보가 간다고 이미 오래 전부터 정보가 전해지지 않았었나??
만약 룰을 변경했다가 피해가 번지면 그 땐 또 뉴스거리 만들려고 작정했나??
🚦🚨 일본이라면 어떻게 대처할까?
일본은 그나마 건물들의 내진 설계라도 잘돼있지...
난방이 안좋다, 약하다 어쩌구 말많은 일본 주택들도 재난 당시 영상 보면 무너질듯 무너질듯 하면서도 끝까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더라. 😊😊
적어도 우리나라는 일반 주거 환경에 있어 일상생활면에서는 모르겠지만 그런 재난에 대한 대비는 거의 안돼있는데 상황이 긴박해지면 몸이라도 1초라도 빨리 깨워 뭔가 대처 행동을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정신이라도 빨리 깨워야 하지 않나?
그걸 다른 방법 운운하고 있어봤자 뭐 특별한 방법이라도 있냐고... 😑😑😑
워낙 별의별 일이 많은 세상이다 보니 그냥 잠자다가 아무 것도 모르고 먼 여행을 떠나는 걸 복이라고 생각하는 세상..
급박한 상황에서 대처하기보다는 그냥 조용히 자다가 죽어버리는 걸 선호하는 범위가 너무 과도하게 넓어졌구만..
아니, 그럼 뭐해??
막상 그러다가 제 때 아무 것도 못하고 피해당하면 또 정부탓 할 거 뻔하면서...

아직 지진에 관한 피해 체감 경험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발빠르게 대비할 수 있는 건 개개인의 현명한 대처 뿐인데 그걸 일깨워줄 경보에 대한 반감만 갖고 퍼질러지게 째려보면 도대체 뭘 어떻게 하란 말이냐...
백두산도 조만간 폭발 가능성이 있네 어쩌네 하는 와중에 제발 이런 건 좀 유난스러워도 다 이해하고 넘어가주는 대범함을 키워야 하지 않나.. 으이구.. 😑🚨
'🎉 일상의 이야기 > 🛺 아저씨의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달 주식이 밀키트라면 일상생활 가계에 도움이 될까 (0) | 2025.02.22 |
---|---|
경기불황의 여파 탄력근무제 올것이 왔으니 나는 오늘 쉰다 (1) | 2025.02.10 |
원화 달러화 용팔이 담합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컴퓨터 교체 불가? (1) | 2025.02.03 |
대충 형식 챙겨가며 준비한 아저씨의 설날 아침 소소한 밥상 (1) | 2025.01.29 |
구정을 맞이하기 전 아저씨의 위장 간소화하기는 라면으로 선택했다 (0) | 2025.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