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그렇다.
마트에 들러 필요한 메인 재료를 사고 그에 딸려가는 보조 재료들을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몇 가지는 챙겨넣고 저건 그냥 빼도 되지 않아?? 싶은 것들은 한두개 빼기도 하고....
주말이면 인근 대형마트에 가는 것도 일상의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아후, 또 올랐어.."
"이건 못 사, 저건 다음에 사자."
뭐, 거의 하루도 안빼놓고 들려오는 소리들..
그건 나도 피해갈 수 없는 코스이고 마트를 나설 때는 별로 산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 손에 들려있는 쇼핑백은 늘 뭔가로 꽉 차 있고 그 금액은 의외로 터무니없는 수치가 기록된다.
🚀🚦 사먹는 게 더 싸??
그런 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고 제법 일리도 있다.
국 하나를 끓이려고 해도 메인 재료만 산다고 해서 다가 아니잖아? 🤔🤔
국물 맛을 낼 재료들이 필요하고 보조 야채들도 필수고....
음식 이름만 보면 전혀 상관도 없는데 그놈의 고기는 여기저기 아무데나 다 끼려고 하고.. 🤣🤣🤣
🎉💤 된장에 물만 붓고 끓이는 게 다가 아냐.
"뭘 그렇게 많이 샀어?"
"아, 그냥 된장찌개나 좀 끓이려고...."
"근데 된장 말고 다른 것들은 뭐야??"
"이거 다 된장 찌개 재료들이야... -_-"
요즘도 가끔은 된장찌개 끓일 때 된장만 준비하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하는 다소 덜 떨어진(??) 사람들이 있다. 😑😑
그래, 솔직히 요즘 같아서는 나도 뚝배기에 된장넣고 물만 붓고 불태우고 싶다...
뭐 하나 끓이려면 뭐가 그렇게 부수적으로 더 들어가는 게 많은지....
요근래 들어서는 밀키트를 자주 주문한다.
아니, 자주가 아니라 그러고 보니까 이번 달은 거의 밀키트로 한달을 보냈다.
5~10팩이 들어있는 한 셋트를 주문하는 것만으로 최소 1~2주일의 평일은 거뜬하다.
일단 편한 것도 있지만 이래저래 부수적인 재료를 준비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 비용적인 절감도 어느 정도는....
내가 요근래 자주 주문해 먹고 있는 밀키트의 경우는 4만원 정도의 금액에 2인분짜리 팩이 5개...
한봉지당 8천원을 밑돌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1~2인분 밀키트에 비해 양도 제법 많아서 2인이 먹기에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 절대 콩나물만 먹고는 못살아...
990원짜리 콩나물, 990원짜리 두부...
눈에 띄었다 하면 일단 한봉지씩은 의무적으로 집어오게 되는 것들.
물론 나는 좋아하는 음식은 몇 끼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신이 내려주신 체질을 갖고 있지만 그게 기분이 뭐랄까..
남들도 이렇게만 먹지는 않으니 나도 그렇게만 먹어서는 안될 것 같은?? 뭐 그런 기분이랄까..
🎉🚀 한달 밀키트 구입 16만원??
중간에 한번 냉동 도시락을 주문한 적이 있고 거기다 중간에 다른 걸 만들어먹은 걸 따져보면 일단 이번 달 생필품 충족을 위한 비용은 저게 대부분인 것 같은데 통장 지출 내역을 보면 뭐 아무런 티가 안나... 🤣🤣🤣
🚀💤 식생활만 절약해서는.....
핸드폰 요금, 도시가스비, 전기요금....
뭐, 이런 것들은 절약이라는 단어를 들이미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데... 😑😑😑
당연히 집에 오면 겨울엔 따뜻해야 하고 요즘은 아무리 집안 형편이 영세한 가정에도 핸드폰 요금으로만 개인당 수십만원이 들어가는 집안이 있으니...
게다가 우리집은 뭐 더이상 줄일 게 있나?? 😑😑
그래도 한번 찾아보자면 매달 카카오 이모티콘 정기 결제비로 나가는 3,900원하고... 또 뭐가 있을려나 계산하다가 웬지 가뜩이나 우중충한 내 일상을 더 처참하게 만드는 것 같아 일단 덮어두기로...
소시민 이하 사람들의 일상은 여기서 더 밑바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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