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물가고로 힘든 시기에 20년전 시세 상품을 찾아내는 보람

頑張れ 2024. 7. 6.

 옷이며 음식 재료며 하다못해 6개들이 달걀 한팩을 마음놓고 마트에서 집어온 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더라.. ㅇㅇ.??

우리 같은 서민, 빈민 이하의 생물체들에게는(??) 물가고저에 관계없이 언제나 일상은 전투다. 

대신 우리가 그 물가고저의 차이를 체감하게 되는 순간부터는 진~~~짜 세상이 힘들어진 거다. 

현실에서의 일탈을 안겨주는 게임 세상에서도 시세에 있어서는 현실과 다를 바 없는 드~~~~~러운 세상. 

 

 

 

 예전 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카톡 광.고 메세지를 요즘은 목빼고 기다린다고 해도 오바가 아니다. 

직접 나가서 발품 팔아봤자 도리어 손해를 보는 거꾸로 세상??

초특가, 초세일, 필수템 등등 굳이 내가 직접 힘을 빼지 않아도 내 눈이 확 돌아갈만큼의 정보들이 요즘은 그냥~~~ 쏟아진다. 

 

 

20년 전 가격으로 얻는 일상의 보람. 

 

 배추 김치 10kg이 2000년 후반쯤 3만원 정도였는데... 

요즘 여기저기서 알아보면 거의 5만원?? 

예전에 하선정 김치라는 브랜드에서 2만원 후반에 내놨던 김치가 가격도 저렴하고 내 입맛에도 맞았었다. 

당시에도 동종업계에서 가장 저렴하다고들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던 그 김치 이후로는 별달리 입에 맞는 김치를 찾아낸 적도 없고 어쩌다 호기심에 사봤던 다른 초저가 김치들은 엊그제 했던 포스팅처럼 정말 설탕맛이 확~~ 우러나는 별볼일없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입에 맞고 취향에 맞는 거 찾다가는 내 일상이 골로 갈 것 같은  상황이라 그런가... 

전에는 그냥 꺼버렸던 카톡 알림이 왜이리도 반가워... 🤣🤣🤣

반찬을 주문해서 먹기 시작한지가 꽤 지났지만 그 반찬 업체에서도 유독 김치만큼은 포함시키지를 않으니 요근래 들어서 김치를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었거든... 

 

 

 어느 순간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던 29,900원짜리 김치에 일단 오늘은 만족... 

양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이 가격에 뭘 더 기대할까나... ^0^

거기다 내가 가장 신경이 쓰였던 달작지근한 맛도 없어서 첫번째 20년전 시세 발견은 이걸로 대만족. 

 

 

처음으로 사본 빈티지 청바지.... 

 

 얘는 16,000원 정도 주고 산 것 같다. 

마치 누가 입다가~~ 입다가~~ 너무 헤져서 더이상 입을 수 없으니 내다 버린 것 같은 꾀죄죄함이 돋보이는(??) 디자인...

 

"어머, 아저씨 인상 너무 좋으시다...."

 

 90년대 어느 날 내가 처음으로 직접 바지를 사려고 들렀던 시장 상점 아저씨의 말이다... 

당시 내가 샀던 면바지 가격이 13,000원 정도였던가.... 

그 때와 비교해 겨우 천원 단위의 가격밖에 차이가 안난다는 건 이건 정말 인심 팍팍 쓴 가격이잖아.. ㅇ.ㅇ??

문제는 내가 저런 빈티나는 바지는 처음 입어본다는 건데....

 

 

 원래 마음에 들었던 건 다른 멀쩡한 청바지였으나.... 

그런 애들은 다 품절이고 그 사이트에 재고가 남아있는 게 얘밖에 없더라.. 

뭐 유행이니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왜 그 유행에 걸맞은 녀석이 오히려 이렇게 재고가 남아있는 건지는 이해가 안가지만 그냥 내가 생각하는 가격대에 맞아 구입한 녀석이다. 

 

 

단지 유행만 믿고 사면 손해. 

 

 그걸 이제 알았다는 거... 

옷이라고 해서 입는 것만이 다가 아닌데... 

아침에 입으려고 옷을 여기저기 만지다 보니 더 매력 포인트로 보이는 부분이 말인데.... 

주머니 안쪽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조금만 잘못해도 구멍이 나기 쉬워보인다는 거... 

행여나 주머니에 무겁고 뭐 뾰족한 건 넣고 다니지 않는 게 좋겠지?? 

 

 

 제발 부탁이니 빨래할 때 다른 빨래랑 엉켜서 난감한 상황만 생기지 말아주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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