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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의 처리가 시급하다

頑張れ 2024. 7. 13.

 나의 최애 애니 캐릭터 타치바나 여사(아따맘마의 한애숙 여사)는 늘 주말이면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의 처리로 온갖 머리를 감싸안고 산다. 

뭐, 최근 들어서는 나도 그래.... ㅇ.ㅇ

이번 주 들어서부터는 방송대 공부도 JLPT 공부도 당분간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살 수 있는 잠깐의 여유가 생겼다... 

그래봤자 제한적인 시간인지만... 

평소와는 달리 마음의 여유에 추진력을 받아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된장, 고추장, 두반장, 매실청.... 그뿐이겠어?? 

싱크대 위에는 식용유, 굴소스, 올리고당 등등..... 

요즘 인터넷 주문의 스킬 업 덕분에 우리집 냉장고랑 싱크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양념이나 음식 재료들은 유통기한을 넘기는 게 부지기수.. 

 

 

음식 재료 처리에 머리 굴리기 시작 : 

 

 첫번째로 된장은 뭐니뭐니 해도 오이고추를 찍어먹는 용도로 쓰는 것이 딱... 

여기다 올리고당 쬐끔 섞어 넣고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내 마음이 다 흐뭇하다... 

유통기한을 넘기더라도 더 먹을 수 있는 기한이 있다는데 설마설마 내가 유통기한이 길어도 한참 긴 된장을 유통기한을 넘기는 날이 올 줄 누가 알았을까.....

 

 

 두반장.... 솔직히 얘는 돈을 주고 사왔다는 것 자체가 내 실수... 

난 반찬을 이전에 배웠던 대로 만다는 것 말고는 스스로 응용은 할 줄 모르는데... 

내가 두반장으로 만들어먹는 요리라고 해봐야 마파두부 정도?? 

근데 요즘은 반찬을 직접 주문해먹으니 그 마저도 안만들고 아직 3분의 2나 남아서 어쩔 수 없이 밥을 볶아먹을 때 넣어서 쓰고 있는데... 각종 볶음 요리에도 좋다고 나와는 있는데 김치볶음밥 같은 데 넣으니 별 맛이 안나???

 

 다행스럽게도 유통기한이 내년 이맘때까지이니 그 때까지는 이래저래 소비하겠지.. 

 

 

 가장 건전하게 소비하고 있는 매실청... 

얘는 음식 양념이라기보다는 그냥 틈나는대로 물타서 마시는 쥬스용으로 급소비하고 있다... 

 

 

 더군다나 한여름이니 괜히 가만히 있어도 뭔가를 마시고 싶어지는 요즘에 딱... 

매실청을 물타 마신다는 얘기는 전부터 들었지만 에이,,, 무슨 양념을 물에 타 마셔??라는 식으로 생각해왔던 내가 지금은 그냥~~~

 

 

 아, 그리고 새우젓.... 

얘는 다행히도 제대로 된 용도를 찾아 소비하고 있으면서도 골치...... 

본래는 콩나물국이나 된장국 같은 국물 내기에 사용하려고 사왔던 건데 요즘 더워서 가스렌지 근처에도 안가니 냉장고에서 더더욱 근신중...

 

 

 사용처는 있지만 새우젓도 다음부터느 구입에 좀 신중해야 할 듯.... 

이렇게 편육을 찍어먹는 용도로 사용은 하고 있지만..... 

주말마다 편육, 족발을 의무적으로 먹으려니.... 

난 먹는 걸 의무적으로 먹는다는 건 정말이지 싫다고... ><

 

 

아무리 생각해도 처치곤란한 아이템... 

 

 바로 올리고당... 

고추를 찍어먹을 때 된장에 살짝 넣어서 배합해서 먹고는 있지만 가만해 생각해보니까 회사에서 선물 셋트로 받은 박스 안에 자그마치 두개나 더 있었네 그려....;;;;;

 그래도 하나는 유통기한이 내년이지만 저건 10월말.... 

이번달을 합한다고 해도 약 4개월 남짓한 유통기한에다가 그 이후에 먹을 수 있는 기한을 어림잡아도 올해 안에는 먹어줘야 하는데.... 

사람이 살아가는 집구석에 음식의 흔적이 전혀 없을 수가 없지만 조금 편하게 지내보려고 시도하다 보니 더 골아픈 일이 하나 둘 쌓인다.... 

먹으라고 만들어진 음식이 먹느라고 골이 아프다니..... 

아무래도 예전처럼 카테고리 하나 더 만들어 주말 요리 코스를 재생시켜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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