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마스크 착용하세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신종 코로나가 발생했단다.
아오, 미쳐...
나는야 현장 작업자...
사무직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는 급이 다르고 더구나 내가 일하는 자리는 우리 현장에서 제일 더운 자리...
"이번 주 들어 날씨가 많이 시원해진 것 같지 않아??"
"그래, 맞아.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이젠 좀 살 것 같아...."
입방정을 조심해야....
이제 좀 날씨가 정상을 되찾았다고 여기 저기 좀 떠들고 다녔더니 내가 좀 편안해하는 걸 못견뎌하는 마귀라도 있는지 그새를 못참고 회사에서는 작업 물량 맞춰야 된다고 압박에 잔업 때까지 시달리고 있구만 이젠 코로나냐......
2년만에 다시 고개를 드는 마스크....
그러고보니 2년만이군...
이젠 저놈의 마스크에서 해방되려나 했는데 또 뭔 신종???
2년 전에 비하면 이젠 뉴스에서 그렇게 심각하게 감염 여부를 따지지도 않던데 우리 회사 내부에서는 한두명씩 감염자가 나왔다고 하더라..
"아파 죽을 것 같아서 병원에 갔는데 그냥 정상이래....."
감염자들의 말이 저렇다더군...
사람에 따라 초창기 때의 코로나보다 더 견디기 힘든가 보던데 증상이 안나오다니...
그동안 주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그냥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왔던 나...
내가 생각해도 난 이런 일에 너무 둔해.. ㅎㅎㅎ
모처럼 일하기가 좀 무난했는데 몇 년만에 다시 착용한 마스크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려 하루종일 혼수상태에서 업무를 끝마치고 오던 시간...
주위를 한번 슬그머니 돌아보니 음....
3분의 1?? 그 정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네??
그렇다고 여러 매체를 통해서 법적&의무적으로 공시를 하고 있다는 말은 아직 못들었는데 공시를 할 때 하더라도 이왕이면 날씨가 조금이라도 더 누그러진 가을 이후가 어떨까?? ㅇ.ㅇ??
집에 돌아와 진열장과 서랍 안을 들여다보니 저 웬수 같은 물체가 아직도 남아있네...
이걸 또 이렇게 할 날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젠 다른 사람들도 저놈의 마스크에 하도 오랫동안 시달려서 만약 정부측에서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한다면 그 때와는 달리 반발하는 사람도 꽤 많을테고....
그러고 보니 좀 심한 감기일 뿐이라며 이미 한창 유행기 때부터 반발하는 사람들도 꽤 있긴 했지... ㅇ.ㅇ
일단은 나부터가 어제, 오늘 하루 종일 회사에서 저놈의 물체로 얼굴을 덮어쓰려니 가뜩이나 땀이 비오듯 하는 현장에서 저걸 확 벗어서 지나가는 관리자 면상에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느라고 안간힘을 썼다..
이래저래 내 기분을 맞춰주지 않는 주변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응하긴 하지만 잠시나마 얼굴에 저걸 하루종일 뒤집어쓰고 있자니 퇴근 후에 저걸 벗고 집에 와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도 저걸 뒤집어쓰고 있던 묵직함이 얼굴에서 안사라져. ㅋㅋ
아이고... 제발 여기서 더이상 일상을 흔들지 말아다오, 로나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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