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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의 추억 타카라토미가 내놓은 다이아클론 배틀 버팔로 간단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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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의 추억 타카라토미가 내놓은 다이아클론 배틀 버팔로 간단 리뷰

頑張れ 2024. 9. 9. 11:20

 오늘 리뷰하게 될 녀석이 JLPT 시험 합격을 기념한 진정한 자축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성세대들중 벌써 40년도 더 전부터 지금까지 인기있는 다이아크론이라는 완구를 한번도 접해본적 없는 사람은 없겠지?

근데 그 당시 어딘지 좀 엉성하고 어딘지 좀 뻣뻣해보이는 녀석들이 꽤 있었는데 타카라토미에서 그녀석들의 그런 핸디캡을 살짝 다듬어 출시하는 일이 종종 있다.. 

 다이아 배틀스가 그렇고 빅파워드?? 걔도 아마 타카라토미가 싹~~~ 성형을 해서 내놓았던가?? ㅇ.ㅇ??

 

 

이 배틀 버팔로는 올해 초에 알게 된 녀석인데 우리나라에는 아주 오래 전에 다이아트론5라는 제품으로 출시가 됐었다. 

조금 아래쪽에 설명을 하겠지만 당시에는 오로지 합체 변형을 촛점에 두고 출시된 녀석이어서 신체 가동이라고는 0.1도 기대할 수 없는 카피판이었지만 그래도 그걸 구하려고 어릴 때 매일 받는 용돈도 모으고 꽤나 노력을 했었는데 이상하게 손에 넣지 못했던 녀석이기도 하다. 

 

 

예전보다 평판 좋아진 타카라토미??

 

 음... 품질도 좀 나아지긴 한 것 같은데 반드시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반다이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는 차마 손을 대지 않는 소수 매니아들만이 기억하는 소중한 녀석들을 종종 현실화시켜주기 때문이 아닐까나... ㅇ.ㅇ??

사실 얘는 위 박스 아트를 보면 알겠지만 이미 리뉴얼이 충분히 된 상태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두리뭉수리해보이는 면상이 가장 큰 장점이자 누군가에게는 밋밋함을 안겨주는 핸디캡이기도 하니까... 

 

 

 근데 옛날에는 진짜 저것보다 훨씬 뻣뻣하고 무덤덤한 외형이라 나처럼 특이한 거 좋아하는 취향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정말 관심밖의 녀석이었다는 거... 

 

 

개봉전 부품 확인은 필수...

 

 그래, 맞아... 

요즘 우리 어른이들이 가지고 노는 이런 추억 친구들은 가격대가 장난이 아니야.... 😅😅😅😅

그렇다고 해서 불량 발생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데다 가끔은 부품이 아예 빠져있거나 같은 왼팔이 둘, 혹은 왼다리가 둘... 

뭐, 이런 식으로 포장이 되어 날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박스는 열어보되 가급적이면 안에 있는 비닐 포장은 유지되어있는 상태에서 내부를 확인해주는 게 좋아... 

 

 

 알록달록한 색감도 딱 내 취향... ><

다행히 누락이나 파손된 흔적은 전혀 없었다. 

특히 저 전구머리는 기스가 잘 날 재질이라서 좀 걱정했는데 아주 반짝반짝하게 잘 배송되어왔다. 

 

 

일본어 능력과 매뉴얼은 별개....

 

 뻔히 아는 단어들의 조합.... 

그런데 모르겠어... -_-

앞쪽 팔 부위에 뭐랑 뭘 조합하라는데 도대체 그게 어디인지... 

한녀석 한녀석을 손에 쥐고 얼마나 낑낑댔는지...

그나마 전에 유튜브 채널에서 조작하는 영상을 봐뒀기에 망정이지 아주 망할 뻔...;;;

 

 

일단 이게 1호기???

 

 합체가 되는 3기의 머신중 제일 자그마한 녀석... 

오리지날 버전에서는 엄청난 대두에 체형 자체가 역삼각형이라서 그리도 커보이던 녀석인데 이번 신버전에서는 체형이 개령된 덕분인지 합체 후에는 제법 비율이 정상으로(??) 보인다. 

 

 

 거걸 열면 저렇게 대원이 탑승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유독 40년전 오리지날 버전에서는 이 1호기(??)가 파일럿에게는 탑승 자체만으로 가장 처절한 고난을 안겨주는 기체였나니.... 

 

합금이 전혀 없어서 조작이 고난??

 

 바로 그렇다. 

이녀석은 저 파일럿만이 아니라 이녀석을 다뤄주는 주인들의 손길이 무척 조심스러워야 하는 녀석이기도 하다. 

합금 소재라면 최소한 변형을 시킬 때 자연스럽게 좀 힘이 들어가도 괜찮지만 얘는 합금 소재가 없으면서도 변형, 합체시킬 때야 어쩔 수 없이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워낙 자잘한 부분이 많아 조작하기가 무척 까다로웠다고.. ㅡ.ㅡ

 

 

오리지날 버전을 살짝 보자. 

 

 바로 저렇게 생겼었다.. 그 시절엔 말이야... ㅋㅋ

더군다나 대갈님의 위치를 맡은 1호기의 파일럿는 저 전구 머리 안에 뻣뻣하게 선 자세로 탑승하게 되어있었다.. 놀랍게도 말이지.... 😅😅😅

 

 개량이 된 상태에서도 저 전구머리 자체가 원형으로 설계가 되어있어 탑승 위치 좌우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인데 그런 내부에서 똑바로 선 자세로 지구 수호?? 

 

 지구는 지킬지 몰라도 파일럿의 생명을 보장 못하는 기체 따위~~~

 

 

잘 개량된 클론 대원. 

 

 초등학생 손만한 내 손가락 한마디만한 녀석이 3마리 들어있는데 엄청 부실해보이는 녀석이 목, 팔, 팔꿈치, 다리, 무릎까지 제법 잘 움직인다. 

대신 워낙 자그마한 부품들의 조합이라 우리 어릴 적 카피판 가지고 놀듯이 다루다간 순식간에 어딘가 부러지니 주의는 필수. 

 

 

 제법 안정된 자세로 1호기 안에 앉아있는 클론 대원... 

어떤 사람은 얼굴이 없다고 불만스러워했지만 저 밋밋하고 광나는 전구머리가 어느 누구에게는 가장 끌렸던 부분이라는 거~~

 

 오리지날 버전하고 또 하나 차이가 있다면 오리지날 버전은 저렇게 1호기 단독으로 휴머노이드 형태로 변형하는 기믹이 없었다는 것??

 

이뿐만이 아니라 이 버전에서는 다른 기체들도 오리지날 버전과는 달리 각기 따로따로 상황별 다른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오리지날 버전에서는 전구머리 뒷통수쪽에 가방이 붙어있고 분리되었을 땐 그 가방이 전구머리 아래쪽으로 내려와 자동차처럼 달리는 형식이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저렇게 전갈 다리 같은 다리로 주저앉아있는 형태로 교체됐다. 

귀엽긴 한데 요건 좀 억지스러운 듯한 변형이라 자연스러워보이지 않는 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흉부에 해당하는 2호기??

 

외계인들이 타고 다니는 UFO가 저런 형태이지 않을까 싶게 적당히 빠져준 것 같다.  

단점을 미리 말하자면 얘는 저 팔뚝 파란 색 부위를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약간 잘 맞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에 보충... 

 

 

 위 사진을 비교해보면 오른쪽 사진의 팔뚝은 45도 정도 열렸는데 왼쪽 사진의 팔뚝은 거의 열리다 만 걸 알 수 있다. 

 

 

 팔뚝 덮개 위족에 붙어있는 회색빛 부품을 좌우로 살짝 돌려가면서 조인트 부분을 아주 잘 맞춰야만 정상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무턱대로 열었다간 팔뚝 덮개가 부러지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좀 필요할 것 같다. 

특히나 변형시 주먹이 나오고 삽입되고 하는 과정에 필요하므로 부러지면 본드로 붙이지?? 하는 개념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해둘 것!!

 

 

 2호기의 새로운 변형??

 

고전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머신들을 약간 차용한 듯한 느낌도 들고 개량은 됐어도 약간 좀 독특한 느낌의 체형을 가진 녀석이라 제법 어울려보인다. ㅇ.ㅇ

 

 

가장 거대한 3호기??

 

얘는 자그마치 허리부터 하반신 전체를 차지하는 녀석이다 보니 기럭지가 제일 길다. 

 

 

 박스 안에는 조종석과 하체가 분리된 상태로 들어있지만 저 조인트 부분을 맞추면 완성할 수 있다. 

 

 

우주 방랑객이 되고 싶어지는 비주얼... 

 

 얼마전에 그동안 나왔던 다아이클론중 가장 거대한 로보트 베이스??

걔를 보고도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차피 망해버린 세상, 저런 거대한 탑승물만 있다면야 그냥 가까운 지인들만 엮어서 우주로 나가 여기저기 떠돌며 살아보는 것도 괜찮지... 

저 튼튼한 다리 한짝에만 원룸 하나는 설치 가능할테니 가족 단위도 괜찮을테고... -_-

 

 

 일상을 위한 작업을 위해 흩어졌다 다시 모였다 헤쳐모엿!!

 

저런 가족 모임도 가능할텐데 이 완구상에서는 약~~간의 사소한 버그(??)가 있다.. 

 

 

 바로 저기!!

 

2호기와 3호기가 맞물리는 조인트 부분인데 어딘가 좀 부실해서 똑 맞아떨어지지를 않으니 그냥 얹어놓는 상태로 두는 것 말고는...... 

 

 

 그리고 요것이 3호기의 변신... 

고전 SF영화 스타워즈나 로보캅에 등장할 것 같은 딱 그 분위기... 

제일 거대한 녀석답게 제일 어색하지 않은 변형 비주얼을 자랑한다. 

 

 

 단, 3호기의 다리는 일반 변형이나 합체시에 워낙 이리저리 조작해야 하는 부분도 많고 복잡하다. 

거기다 합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억세게 다루면 부러지기 쉬운 부분도 많아 좀 애를 먹었다. 

 

 우리 지갑에서 나가는 금액으로 치자면 16만원이 넘지만 제작자들 입장에서 그 금액은 그리 튼튼한 소재를 사용할만한 금액은 아니라는 거.... 

 

 

반드시 전체합체할 필요는 없다??

 

"아무래도 안되겠어, 합체해야겠어..."

"안돼, 아직 2호기가 돌아오지 않았잖아..."

"..............."

 

 수많은 애니메이션에서 보아왔던 상황... 

근데 얘들은 그냥저냥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충 모였다 흩어졌다 해도 되게끔 설계가 됐다.. 

 

 

 가장 중요할 듯한 대갈님 1호기의 부재중에서도 2호기와 3호기의 뚝심 합체만으로 얼마든지 강력한 전투를 해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거의 모든 애니의 결말이 그렇듯이 좀 더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 3기체가 모두 모여야 할 시기가 찾아온다!!

 

 

 그땐 바로 저거 1호기의 양다리 사이 부분과 2호기의 위쪽 빈 곳 조인트를 맞춰 끼우면 되긴 하는데... 

 

 

 헉, 왠지 저기서 더 눌러 끼우면 1호기 다리가 똑~~하고 부러질 것 같은 뻑뻑함.... 저 입구가 좀 좁다... 

그러나 저기서 좀 더 끼워넣지 않으면 합체는 완성되지 않아... 

 

 

 안으로 들어가는 걸 눈여겨봐가며 살살 밀어넣으면 의외로 안전하게(??) 꼭 맞게 들어가주는 1호기. 

이렇게 놓고 보니 확실히 오리지널 버전의 그 뻣뻣한 비주얼과 비교할 바는 아니다. ㅎㅎㅎ

 

 

 목이나 어깨, 하반신 관절이 그냥 부동의 통나무 자세를 유지해야 했던 오리지날에 비해 너~~~무 훌륭한 포즈 기믹을 보여준다. 

 더구나 전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목도 어느 정도 가동이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시선도 잡을 수 있고~~

 

 솔직히 저 전구머리도 그렇고 다른 코크핏도 그렇고 따로 내부 스크린을 설치할 비용을 절감하느라 그냥 파일럿들보고 눈으로 직접 보고 싸우라는 의도 같은데 그나마 머리는 움직일 수 있게 해줘야지....;;;

 

 

손가락이 굽혀진는 건 좋지만.... 

 

 합체를 하다보니 알게 된 거지만 이녀석은 손가락이 50% 정도 굽혀지는 구조라 어느 정도 무기를 손에 쥐는 자세를 잡을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손가락에 쥐는 힘이 부족하고 좀 헐거워서 아무리 총을 쥐어주려고 해도 계속 스르륵 떨어지는 통에 그냥 등짝에 꽂아둘 수밖에 없었다. ㅋㅋㅋ

 

 

 그리고 바로 저 흉부...

원래 저렇게 해줘야 정상인데 합체 완료된 사진을 찍느라 급급해 저 콕크핏을 좌우로 모아주는 걸 까먹었음... ㅋㅋㅋ

 

 

 비로소 완성된 정상 합체 스타일... 

확실히 몸통 코크핏이 상하로 있을 때보다 안정적으로 보이네... 

 

 

똑바로 서는 게 잘 안돼??

 

 팔이며 다리 관절 덕에 여러가지 포즈가 되는 건 좋은데 발구조가 워낙 두리뭉수리해서 떡하지 서는 게 잘 안되는 것도 약간 흠...

 

 

아닌 밤중에 웬 만세??

 

 아, 반다이, 타카라토미, 액션토이즈 등등을 알게 되고, 사들이고, 모으고, 그러면서 내가 점점 느끼는 건 원산지의 변신 합체 기믹을 조작하는 능력이 내가 많이 뒤떨어진다는 거다... 

인정하기 싫지만... -_-

 

 

 어릴 적에 가지고 놀던 국내 불법 카피판들은 워낙에 이것저것 다 생략해 버린 게 많으니 변신 과정 자체도 거의 생략돼서 솔직히 아무리 비싼 프라모델이라도 조립부터 조작까지 어려운 게 없었는데... 

이젠 설명서를 되풀이해서 읽어가면서 조작을 해도 저 그림에서 말하는 게 도대체 어느 부위인지 알지도 못하겠고 말이지..

 

다이아클론 배틀 버팔로

에헤라디여~~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내가 이런 거 하나 조작을 완료했을 때의 기쁨은 정말 남다르다. ㅋㅋ

그나마 남의 힘을 빌려서라도 이렇게 가능한 게 어디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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