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은 이렇지만 요즘 집주인의 신호가 떨어지면(??) 언제라도 이사를 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데 아직 별다른 신호가 없는 걸 보니 다시 한 2년은 여기서 버텨야 하나 싶다.
그러고 보니 이사를 하는데 내가 신경쓰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동생이 쓰게 될 중간방..
아무리 으르렁 거리는 사이이기는 해도 나에 비하면 덩치가 큼직한 녀석이라 방이 너무 작으면 안되는데 내 형편에 어디 넓은 집을 구할 상황은 아니고 주머니 사정에 맞춰 여기저기 알아보고는 있으나 확실히 안방을 제외하면 다른 방들은 작아도 너무 작아.. 🤣🤣

예전에도 지금도 내 동생은 한번 자기 방이라고 배정을 받게 되면 도무지 바닥 청소 한번을 하지를 않는다.
이젠 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잔소리하기도 지치고 어차피 요즘은 다늙어서야 생활비랍시고 조금씩 내게 지원해주고 있는 게 있으니 그 대신이라 생각하고 아예 신경을 끊고 살고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남자 형제끼리 살면 형제중에 저렇게 드러운 녀석이 있을까...
근데 이런 내 사정과는 다르게 방 정리 열심히 해놓고도 엄마한테 야단맞는 미깡(아리)의 에피소드가 하나 눈에 띄길래 오늘은 그 에피소드 일본어 대사를 가지고 왔다.
🚀🎉 기본 단어 포인트 :
休日(きゅうじつ):휴일
寝る(ねる):자다
起きる(おきる):(자고) 일어나다, (사건, 사고가) 일어나다
眠い(ねむい):졸리다
昨日遅く(きのうおそく):어제 늦게
ガタガタ:쿵쾅, 덜그럭
騒ぐ(さわぐ):떠들다
片付け(かたづけ):정리
すっきり:말끔, 산뜻
感心(かんしん):감동, 기특
工夫(くふう):궁리, 고안
🚦🚀 본문 시작 :
母:ミカン。休日(きゅうじつ)だからっていつまでも寝て(ねて)ないで。起きなさい。
엄마 : 미깡. 휴일이라고 해서 마냥 엎어져있지 말고 그만 일어나.
ミカン:ううん。まだ眠い(ねむい)よ。
미깡 : 아잉, 아직 졸린데...
母:そういえばあんた昨日遅く(きのうおそく)までガタガタ騒いで(さわいで)たけど。いったい何してたの。
엄마 : 그러고 보니까 너, 어제 늦게까지 쿵쾅거리던데... 대체 뭘 한거야?
ミカン:片付け(かたづけ)だよ。
미깡 : 방 정리요.
母:片付け(かたづけ)。あら、そういえば部屋(へや)の中(なか)ずいぶんすっきりしたんじゃない。
엄마 : 정리?? 어라, 그러고 보니 방안이 꽤 말끔하네.
ミカン:大変(たいへん)だったんだから。
미깡 :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母:やればできるんじゃない。関心(かんしん)。関心。
엄마 : 하니까 되지 않니? 정말 감동이야.
ミカン:へへ。いろいろ工夫(くふう)したんだよ。
미깡 : 헤헤. 머리 좀 썼어요.
🚨🚦 工夫(くふう)=공부??
工夫(くふう)는 한자음대로 읽으면 공부가 된다. 머리를 쓴다든가 궁리를 한다는 의미로 어중간하게 넓은 범위로 억지스럽게 말한다면 공부라는 단어와도 통하는 구석은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책 들고 하는 공부와는 전혀 용도가 다르므로 주의!! |
母:あ。なに、これ。
엄마 : 어, 이게 뭐야...
(단지 벽에 못을 고리를 박았을 뿐인데 엄마가 엄청나게 놀란 이유의 힌트 = 저 집은 한국집이 아니라 일본집....)
🎉🚦 마치는 글 :
난 폰으로 음악을 들으려고 이어셋을 착용하다가 사운드가 최고음으로 나오는 바람에 귀에 충격을 강하게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일반 무선 이어셋이라면 괜찮을텐데 이놈의 이어셋이 어느 부위를 누르느냐에 따라 사운드가 최고로 한방에 올라가는 설정이 있다보니 이어셋을 귀에 끼우느라 여기저기 만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고..
🚨🚨🚨 단지 귀가 좀 놀랐을 뿐 아니야??
그게 그렇지가 않아.... 😑😑
난 한 8년쯤 전에 어느 사출공장에서 2주 정도 일한 적이 있다.
이틀쯤 되던 날 곁에서 일하던 베트남 놈 하나가 갑자기 고무장갑에다 에어펌프질을 심하게 해서 그 바람을 팽창시키는 장난을 치는데 그 때 그 삐익~~~하는 소리가 어찌다 크게 나던지....
공장이라는 곳에서 그런 장난을 치는 애들은 어딜 가나 종종 있는데 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주 보던 일인데 그 날은 그 소리가 내 고막을 좀 심하게 자극을 줬는지 그 날 이후로 양쪽 귀가 무척 예민해졌다.
남들은 그냥 평범하게 듣는 소리인데도 내 고막은 좀 유난스럽게 놀라고...
특히 기계적이거나 물체가 부딪치는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오늘 같은 날은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오늘은 음악 소리가 갑자기 크게 들리면 이어셋을 얼른 빼야 하는데 그 생각은 못하고 볼륨을 줄이는데만 신경쓰다가 몸을 흔들어대니 양 옆 좌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 민폐까지 끼치고 ... 😂😂😂
더군다나 앞으로 외국어를 들어야 하는 일에 목표를 두고 있자니 이렇게 귀가 자극받을 때면 아주 미친다...
이럴 때 멍한 증상이 한동안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긴 하지만 한동안은 귀가 상당히 전보다 더 예민해져있다는 게 문제;;;;

아오, 하여간 조만간 이런 기능 없는 그냥 듣기만 되는 이어셋으로 다시 바꾸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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