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우리나라를 서서히 잠식해가고 있는 대단하신 분들

頑張れ 2024. 8. 7.

 이젠 이런 말을 꺼낸다는 자체가 너무 늦었고 무의미하지만 우리나라는 더이상 우리나라라는 단어를 사용하기가 애매한 땅덩어리가 된 지 오래다. 

90년대 초반...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가 먹고 산다고 들어갔던 직장에서 처음 봤던 피부 색깔이 다른 노동자들... 

필리핀쪽이었던가? 방글라데시?? 

그러고보니 몽고쪽에서 온 누나도 있었지, 아마? ㅇ.ㅇ??

 

우리나라를 서서히 잠식해가고 있는 대단하신 분들

 

 당시에는 그냥 신기하기도 하고... 

그때부터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지 않는 이상 볼 일이 없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그것도 나와 같은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는 게 그냥 재미있기만 했었다. 

근데 적어도 우리나라, 이놈의 나라는 그 정도 선에서 제한을 걸었어야 했는데... 

적어도 그들이 내게 있어 형, 누나, 부모님뻘일 때는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어릴 적 즐겁게 보던 홍콩 영화에서 들리던 것과 비슷한 언어를 구사하는 그들이 눈앞에 서서히 흔하게 보여지더니 어느샌가 특히 여자없이 못사는 우리 나라 남자들과 살림을 차린 여자들이 다국적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이젠 아예 가족 단위로 통째로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기도 한다. 😑😑😑

 

 그래, 나라가 허락했고 아직 저들에게 단 한번도 피해를 본 적이 없는, 저들의 밑바닥 근성을 본 적이 없는 내국인들에게는 아직도 그게 뭐 어때서?? 하는 식으로 넘어가고 있지.... -_-

 

우리나라를 서서히 잠식해가고 있는 대단하신 분들

 

내가 만나온 국내 거주 외국인들. 

 

 먼저 동남아쪽 애들이 있으시겠다. 

요즘이야 중국쪽에서 거의 판을 치시지만 적어도 9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주로 그쪽이었다. 

 근데 적어도 내가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초창기 때 보아왔던 그들은 대개 착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지금만큼 온갖 착한 척, 선한 척을 다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지지도 않았으니 그들도 꽤나 긴장했겠지. 

 더구나 지금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밑바닥 처우를 하는 사업자들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그 때는 정말 극심한 시기였고 그럼에도 적어도 나는 갖은 총알받이 역할을 다하는 막내다 보니 뭔가 통하는 게 있었는지 그럭저럭 별문제없이 지냈었는데 불과 10여년만에 맛탱이가 안드로메다로 출장간 국내법을 철저히 악용하는 애들이 순식간에 증식하고 정작 그들로 인해 고통받는 내국인들은 영원한 피해자로 남는 사건이 속출할 줄은 정말 몰랐어. ㅇ.ㅇ

 

우리나라를 서서히 잠식해가고 있는 대단하신 분들 - undefined - undefined - 내가 만나온 국내 거주 외국인들. 

 

 그리고 중국?? 

흥... 말 다했지...  2000년대 초반으로 넘어오면서 우리나라가 월드컵도 성공리에 치르고 나더니 뭔가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 

2007년쯤이었나.... 

IMF가 또 온다는 이야기가 잠시 나돌던 시기였는데 이전까지 다니던 직장이 도산하면서 나도 다른 직장을 간신히 찾아 들어갔지. 

 거기서 참 당혹스러웠던 게 그곳에서 한국인이라곤 나랑 다른 누나 한사람 밖에 없었어. 

홀랑 다 차이ㄴ.....

처음엔 그냥 그렇구나 생각했는데 길게도 아니고 딱 이틀째 되는 날부터 이건 뭐 거기 있는 중꿔들이 날 완전히 하나같이 뭐 보듯이 하는데.... 

더군다나 그 인간들은 낮근무가 아닌 야간 근무를 전담으로 하는 곳만 찾아다닌다더군... 

요즘도 낮시간 근무랑 밤시간 근무가 교대가 아니라 낮이면 낮, 밤이면 밤.. 이렇게 딱 나누어 그 시간대만 일을 시키는 곳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곳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단 하나... 

 

 낮에 비해 터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랄까.. 

그곳에서 내가 만났던 차이...ㄴ 생물체들은 그동안 내가 봤던 것들하고는 차원이 달랐어. 

철저하게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다른 이방인이 개입하는 걸 원천 봉쇄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자정쯤 식사를 하는데 얼마나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식당에서까지 ㅈㄹ을 떨어대는지 x팔려서 죽는 줄 알았고.. ㅎㅎ

2010년 중반을 넘어올 때까지 내가 만난 차이ㄴ.... 생물체들은 하나 같이 정상인 사람들이 없었어... 

어쩔 땐 그나마 내국인들과 잘 화합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자기들끼리 그 사람 기를 꺾어놓고는 결국 그곳에 있을 수 없게 만들고... 

 이건 무슨 동물들이 자신들 영역 확장 본능 표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수십년을 내 주변에서, TV와 각종 방송 매체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꼴갑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나니까 한가지는 확실히 알겠더라... 

 

"저들은 절~~~~대로 우리와 화합하기를 원하지 않아...."

우리나라를 서서히 잠식해가고 있는 대단하신 분들 - undefined - undefined - 내가 만나온 국내 거주 외국인들. 

 

 

글로벌이 뭐래요?? 먹는 건가요??

 

 전에 알고 지내던 동네 꼬마랑 대화를 나누던 중에 우연히 글로벌이란 말이 나온 적이 있어. ㅇ.ㅇ

 

"아, 그거..... 우리나라 아저씨들이 중국 여자들이 결혼하면...."

 

 뭐시라고라고라..... 

그래.... 우리나라 남자들... 중국 여자들만이 아니라 다른 해외 여자들하고 글로벌 하느라 환장해 있다. ㅋㅋ

정상적인 국제 결혼을 한 사람들도 많지만 언젠가부터 내 눈에 보이는 글로벌들은 하나같이 나이들어 그 욕구를 감당하지 못해 그냥 밋밋한 합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다. 

 

 벌써 오래 전 일이지만 예전 영등포 어느 지역에 있는 중국인들 식당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입장 금지시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아마 그게 진심일걸?

 

 혼자인 줄 알았는데 나와 같은 누군가가 서서히 늘어난다면 언젠가부터 그동안 우리는 하나~~를 외치던 우리와 벽을 두는 그들의 모습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 

 

 벌써 거의 7년 동안을 지금의 직장에서 그 부류와 누나, 동생, 친구... 하면서 지내고 있었고... 

이젠 나도 그거에 무덤덤해져간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내가 늘 지나다니던 동네 시장, 출퇴근 길에 지나던 사거리, 심지어는 내가 살고 있는 상가 건물까지 여기저기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그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여전히 심란해진다. 

 

 해외에도 각종 국적별 타운이 존재할테고 자신의 모국 요리가 그리운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거야 당연하겠지. 

단, 지금 내가 우리나라에 증식중인 해외 상가들에 입장하는 모국인들을 보는 시각과 해외에서 코리아타운에 입장하는 한국인들을 보는 시각이 똑같을려나.... 

 

 난 벌써 수십년이 지나도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그놈의 글로벌의 의미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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