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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출퇴근 시간 전철에 전동 킥보드로 출입하는 사람들

頑張れ 2024. 11. 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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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출퇴근 혼잡 시간대에는 전동 킥보드 탑재 자제해주세요."

 

 다른 건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평일중 한참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전동 킥보드를 소지하고 전철에 탑승하는 것만큼은 자제했으면 하는데 사람들도 저마다 자기 사정이 우선이라 외치니 가끔은 아침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씁쓸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때가 있다. 

 

 

평일 출퇴근 시간 지하철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내가 출근을 위해 아침에 전철에 오르는 시간은 거의 오전 7시 35분쯤이다. 

사람이 많은 시간이지만 그냥 서있기보다는 아예 맨 앞칸 조종실벽에 기대어 서있는 게 그나마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라 중간쯤에 타더라도 맨앞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근데 조종실 벽에 뭔가 길다란 것이 기대어져있다.. 

 

"저게 뭐지?"

 

 전동 킥보드...... 

평일에는 저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 

그나마 오전 7시 30분 전후에는 아직은 약~~간 이른 시간이라 열차 내부가 그리 많이 붐비는 편은 아니지만 사람이 앉을 자리가 없는 이상 그 주변은 짐보다는 사람이 우선인데 조종실 칸막이벽 거의 전체를 전동 킥보드가 떡하니 가로막고 있다. 

 

"도대체 누구 거지??"

 

상기 사진은 본문과 관련없음....

 

 날씨가 맑으니까 망정이지 흐리거나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목적지까지 얼른 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저대로라면 장난 아닐텐데.... 

 킥보드는 조종실 칸막이벽에 세워둔채 주인은 어딘가 자리에 앉아있나보다. 

자기는 편하게 앉아가면서 다른 사람은 마음 놓고 서있는 것조차 불편하게 만들다니... 

뭐, 굳이 그 자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구석에 가서 서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다 보면 내가 도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내 스스로 불편을 감수하려고 하는 거지?? 하는 억울한 감정이 밀려온다. 😒😒😒

 

 

작은 한마디에 가라앉는 불쾌감.... 

 

 맞다. 며칠 전 아침에도 전철에 올라 조종실 벽칸에 서있는데 바로 다음 역에서 나랑 연배가 비슷해보이는 여자 하나가 전동 킥보드를 가지고 타더라... 

그러더니 내 옆에 조금 남은 공간으로 킥보드를 가지고 비집고 들어오는....... 😑😑😑

불쾌지수가 갑자기 팍팍 올라가려던 순간..... 

 

"죄송합니다........;;;;"

 

 음...... 왜지.... 좀전까지 뭔가가 내 머릿속에서 막~~~ 솟구쳐올랐는데 그게 갑자기 사르르 가라앉는 이유는..... 

내 옆자리로 파고든 게 죄송하다는 건지, 아니면 전동 킥보드를 가지고 평일 출근 시간대에 탄 게 죄송하다는 건지는 불명확하지만 어쨌거나 그 보드로 인해 날 성가시게 했다는 건 알고 있다는 얘기니까..... 🙄🙄🙄

 

 

 그래... 아직은 잘못됐다는 걸 알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쪽에 중점을 두고 하루를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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