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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으로 법원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는 신입 동료

頑張れ 2024. 12. 4. 11:17

"오빠, 나 이달 초중에 두번 못나오니까......"

"응? 왜??"

"실은, 남편이랑 싸우는 바람에 법원에 가서 교육을 받아야 돼요..."

"으으응?? ㅇ.ㅇ??"

 

 지난 달에 입사해서 벌써 2주 정도가 되어가는 신입 여동생의 느닷없는 이야기다. 

입사한지는 2주 정도 지났지만 도통 작업 능력에 발전이 없어 회사에서 원하는 하루 물량 생산에 도달한 적이 없다보니 이틀쯤 못나오는 사이에 다른 라인 동료랑 교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속으로는 조금 기뻤다... 

결과적으로 회사측이 원하는 생산량에 도달 못한 건 내 탓이 아니지만 가뜩이나 인력이 귀한 시기에 말 한마디 잘못 해서 도망가버리기라도 하면 안되니 아무래도 기존 사원이자 선배인 내가 그 책임을 먼저 떠안는 게 어쩔 수 없는 거고... 

 

 

 그렇다 보니 갑자기 이달 중에 이틀 정도 못나오게 됐다는 말에 내심 그 사이에 작업 파트너가 바뀔 수도 있는 거고 지금보다는 결과가 나아질테니까 겉으로는 드러낼 수 없지만 오히려 좀 안도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뭐뭐?? 법원에 가서 무슨 교육??

 

 

😏😏 부부 사이에 생긴 일을 도대체 법원에서 무슨 교육??

 

 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게 하도 열받다보니 내가 먼저 싸대기를 확~~~~"

 

 아, 결국 손이 먼저 올라가서 법정 공방까지 갔나 본데 그거야 뭐 범죄급도 아닌 일인데 법적인 처벌만 주고 받으면 그걸로 끝나는 거 아닌가? 

두 부부사이의 일을 도대체 법원에서 뭘 교육을 해?? 🙄🙄🙄

그러고보니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느라 조금만 손을 대도 훈육 어쩌니 하며 법원에서 쌍심지를 켜대고 교육을 시킨다는 말은 오래 전부터 들어왔다. 

 

 

 근데 최소한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다 보면 이런저런 부대낌도 있고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와해되고 서로 조금씩 고쳐나가고 그마저도 안되면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이고 그것도 안된다 싶으면 갈라서고...... 

그 정도까지는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알아서 해야 할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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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까지 어디까지 정부, 무슨 무슨 단체가 시시콜콜한 일까지 끼어들 작정일까.... 

부부가 함께 살아가며 해야 할 일들이나 지켜가야 할 일들, 자녀를 양육해가며 부모로써 함께 지켜나가야 할 것들은 가족 스스로 가르치고 터득하며 살아야 하는 건데 요즘은 도무지 가정에서 가족끼리 이런 것들을 마스터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아이들 교육만 해도 법이라는 체계가 끼어들어서 하는 일이라고는  부모가 잘못했다, 입도 잘 놀려라, 손도 대지 마라 등등 오로지 부모의 손발을 묶는데만 급급하면서 다 늙은(??) 부부들을 데려다가 앉혀놓고 도대체 무슨 교육을 시킨다는 건지..

 

 

 지금이야 아직 사회 모든 분야에 존재하는 인물들중 20세기 이전을 살아온 세대들이 상당수 있으니 그나마 자신들이 가르치면 될거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나본데 그나마 조금 젊은 층 법조인들로 넘어오면서 날이 갈수록 당치도 않은 판단력으로 국민들의 발목을 묶어버리는 세상에 그나마 이제 자라나는 세대들이 그 바닥에 가서 앉아있는 날이 오면 도대체 그나마 평범한(??) 국민들은 날마다 거기 불려가서 어떤 교육을 받고 오게 될까... 😏😏😏

 

 

 아무리 전문화가 되어있는 세상이라도 그렇지.... 

동생과 단둘이 투거중년으로 퀴퀴하게 살아가는 아저씨 눈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람들이 처참하게 보여서야 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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