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다이소 들렀다가 사려던 신상품은 못사고 웬 흑사탕만 샀네 본문
다이소라는 곳은 들를 수록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처음 들렀을 땐 설마 이건 없겠지 했었는데 그 다음에 가보면 또 있고??
요즘은 집 근처 편의점도 거의 잡화상이 되어가고 있긴 한데 입하되는 수량이 극소량인 제품이 많아서 당연히 있겠지 하고 가보면 없는 게 더 많기도 하니까 그에 비하면 일단 선택의 폭은 훨씬 넓은 편이다.
전에는 어떤 물건들을 취급하는지를 잘 몰랐으니 그냥 넘어갔다 싶지만 이제는 일단 만원 이하의 물건이 필요하다 싶으면 한번쯤 들러봐서 손해는 안보는 것 같더라.
🚚🚚🚚 원래는 지갑을 사러 갔던 건데....
요 얼마 전에 꽤 괜찮아보이는 지갑이 3종류 입하됐다는 소식을 듣고 갔던 건데 매장 안을 몇 바퀴를 돌아봐도 그 3종중에 덜렁 한가지만 보이더라...
그거라도 살까 했는데 그게 카드 보관에 최적화된 지갑이다보니 카드를 넣을 공간이랑 지폐를 넣을 공간만 수북하더라고..
난 카드도 국민이 카드랑 삼성이 카드, 이렇게 2개만 가지고 다니는 편이라 그렇게 카드 넣을 공간만 많아봤자 쓸데가 없다.
더구나 지폐를 넣는 곳도 요즘은 굳이....
전에는 근처 자판기에서 커피라도 뽑아마실 때 쓰느라고 천원짜리는 종종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그 마저도 거의 카드 사용이 가능한 기기로 교체가 돼서 지폐를 쓸 일도,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안나... 😂😂😂
🤨🤨🤨 그럼 어떤 지갑을 원했어??
정확히 말하자면 동전을 넣을 수 있는 지갑을 원했지.
우리집, 내 방 안에는 예전에 지폐를 지불하고 거슬러 받았던 100원짜리 10원짜리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데 이젠 그것들을 사용할 수 가장 가까운 방법이라고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나서 결제할 때 100원 이하 단위를 현금으로 계산할 때뿐이다.
그렇게 안하면 요즘은 천원짜리도 그리 쓸데가;;;;;
집 앞 무인 슈퍼에 들렀을 때도 천원짜리 활명수 하나 사고 카드 결제하는 시대니까 뭐... 😑😑😑
🍢🍢 뱅뱅 돌다가 발견한 캔디 2종...
하나는 바이오 캔디, 또 하나는 흑사탕...
둘 다 정말 예전에는 입에 달고 살던 것들..
🍬🍬 얘는 젤리가 아니고 왜 캔디지??
적어도 캔디면 거죽이 딱딱해야 하는데 얘는 그렇지 않고 말랑거리는데다 입안에서 오래 빨아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방에 깨물어먹는 건데 어째서 이름이 캔디인지 예나 지금이나 참 궁금하다...
🍬🍬🍬 학창 시절의 메인 간식 캔디, 흑사탕.
요게 아직도 시판이 되는지는 정말 몰랐는데...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 학교 매점에 가면 이 사탕이 꼭 있었다.
그냥 시커먼 색이라 흑사탕이기도 하지만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포장지 앞에 보면 흑설탕이 30% 함유되어있기 때문이기도??
🤔🤔🤔 왜 효사탕이라고 불렀지??
그러고 보니 학생 시절에는 많은 아이들이 저걸 흑사탕이 아니라 효사탕이라고 불렀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당시에 어느 유명 브랜드에서 효사탕이라는 제품을 판매했었는데 그 컨셉이 아마 할아버지, 할머니랑 손자손녀가 함께 먹을 수 있다는 뭐 그런 거였던 거 같은데...
어느 제품이 먼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효사탕도 흑설탕 덩어리 사탕이였던 것 똑같았던가?? ㅇ.ㅇ??
꽤 유명 브랜드였던 그 효사탕은 이미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추고 동아제과라는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의 이 흑사탕이 여전히 살아남아있다니 아이러니하다...
하긴, 뭐 효고 나발이고 알게 뭐냐는 식인 요즘 효사탕??? 좀 시기에 안맞긴 하다... 😂😂😂
학창 시절에 저게 한봉지에 200원이었나...
저거 한봉지 사서 가방에 넣고 있다가 쉬는 시간에 한개 꺼내먹는데 주위 친구들중 한명한테 포착되면 여기저기서 거대한 손바닥들이 날아와서 한웅큼씩 집어가고 순식간에 텅 비었었는데....
요즘처럼 이리저리 복잡하고 미묘하게 믹스된 맛을 좋아하는 시대에 저런 단순한 맛이 당당하게 살아남아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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