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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국물 떡볶이 먹기 좋은 분식집 추천 부천역 길동우동 본문

🍳 입맛을 찾아보자/🍳 일상의 맛의 발견

한겨울 국물 떡볶이 먹기 좋은 분식집 추천 부천역 길동우동

頑張れ 2024. 12. 7. 12:58

 지난 주까지만 해도 그냥 보통 점퍼 하나 걸치고 나가면 됐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내복에 파카까지 겨울 옷을 총출동시키지 않고서는 밖에 나갈 수가 없을 만큼 추워졌다. 

여름 내내 그리도 살인적인 폭염을 날렸으니 올겨울 한파가 어찌될지 가늠 자체가 안되는 와중에 요며칠은 범국가적인 사태까지 국민 전체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했나니 다른 때 같았으면 새해를 기대해볼 만도 할 요즘 새해의 기대는 커녕 당장 내일은 또 뭐가 터질지 몰라 몸과 마음이 날마다 초유의 긴장 상태... 

 요즘은 나처럼 정치며 경제 분야에 전혀 관심도 없고 뉴스에 무슨 얘기가 나와도 그게 무슨 뜻인지 자체를 이해못하는 사람 마저도 괜히 머릿속이 복잡하다. 

 

 

 굳이 변명하자면 그거 때문인지 귀갓길에 딴생각하다 자꾸 엉뚱한 길로 가는 나 자신을 발견... 

이 날도 마트에 잠깐 들러서 찬거리를 산 후 집에 가려던 거였는데 찬거리를 대충 산 후 그 무거운 쇼핑 봉투를 들고 뭐하러 반대길로 갔는지... 😅😅😅

 여차여차 한 김에 그냥 여기서 대충 저녁을 떼우기로... 

눈에 보인 수많은 음식점 중에 나의 최애 메뉴 분식집 길동우동으로 골인!!

 

 

😏😏인터넷 알바들의 요지??

 

 그렇다. 

저 길목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 상점들은 각종 블로그에 리뷰가 올라와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어째 글쓴 스타일들이 비스무레한 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닐텐데 그게 다 이런 저런 인터넷 알바들의 글이 많다는 거.... 

고로 여기는 맛도 뭐도 아무 것도 기대 않고 그냥 들어가주는 게 좋아... 😏😏😏

 

 

 이 길동 우동의 경우도 그런 글들이 좀 보이긴 했지만 그 이전 이곳이 생기자마자 막 들러본 내 느낌은 크게 과장된 것 없는 분심점?? 그 자체였다고나 할까..

 

 

🍲🥗 키오스크가 유난히 눈에 띄는 이유?

 

 요즘 흔하고 흔한 게 키오스크... 

그런데 저게 유난히 내 눈에 띄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식당 내에서 일하는 사람이 여사님들 뿐일 때다. 

조리실 내에는 남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잠깐 눈여겨본 바로는 적어도 이 날은 식당내의 직원이라고는 여사님들 뿐이었거든... 

벌써 30년 가까이 전이었는데 당시에는 부천역 전철 역사쪽에 큰 공사를 하면서 임시로 그 인근데 거대한 포장마차 단지가 잠시 생긴 적이 있다. 

뭐,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분식 포장마차도 있었고 메뉴도 다 내 입맛에 맞아서 종종 들렀는데 당시 그곳도 포장마차 내의 종사자는 모두 여사님들... 

 

"저 분 음식값 받은 사람 있니??"

"아니, 난 아닌데...."

"저, 음식값 안내셨는데요....."

"냈어요... -_-"

"저, 누구한테...."

"아, 냈어요.... -_-"

 

 갑자기 내 옆자리가 좀 시끌시끌하다... 

손님이 워낙 많았으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음식값은 선불이었던 그곳.... 

내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웬 놈(??).... 

그 놈이 음식값을 안내시고 밥을 쳐드신 상황.... 

바로 내 옆에 있었기 때문에 나도 확실히 보긴 했는데 설마 조금 있다 낼 줄 알았더니 직원들이 모두 와서 캐물어도 끝까지 오리발.... 🙄🙄🙄

나도 잠시나마 고민이 많았다. 

(저거, 내가 증인을 서줘야 하나.....)

 

 

 직원들은 일을 봐가며 겪은 거지만 난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옆에서 다 봤으니 이거 잠자코 있기는 난감했던 상황. 

 그 땐 뭐 CCTV 같은 게 보편화되어있지도 않았나니..... 

근데 그런 무전취식에 당당한 그지들은 뭔 수단을 다 동원해도 밥은 이미 그 입으로 들어가버렸으니 그걸 토해내게 할 수도 없고..... 

경찰을 불러봐야 당시엔 뭐 결과는 뻔하고... 

잠시 뒤 직원 몇 명이 그 놈이랑 애기하는 동안 다른 직원이 어딘가 전화하는 것을 본 뒤 난 내가 먹은 대금을 계산하고 실속있게(??) 매장을 빠져나왔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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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요즘으로 돌아와서 저렇게 여사님들끼리 장사하는 곳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저런 카드 결제용 키오스크가 자리잡았다는 것에 괜한 안도감이 든다. 

 기계가 사람보다 신용받은 너무 아름다운 세상....😅😅😅

 

 

🫕🍜 국물 떡볶이와 꼬마만두의 오묘한 조화!!

 

 요것이 내가 주문한 국물 떡볶이랑 5개짜리 꼬마만두다. 

이 날도 뭔가 따끈한 우동을 생각하고 들어갔었는데 입장하자마자 얼마 안가 난방 덕분인지 몸이 금새 따뜻해져 그냥 배를 든든하게 채우는 것으로 급 변경!!

 

 

 따뜻함은 떡볶이의 국물로 대체... 

이전에 들렀던 다른 분식점 떡볶이의 그것에 비하면 그리 달지 않아 다행.... 

전혀 달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요즘 트렌드가 강한 걸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을 정도.

 

 

 밀떡 먹고 이것도 나쁘지 않네??하고 감탄한지 얼마나 됐다고 오랜만에 먹어본 국물 있는 쌀떡볶이랑 어묵의 조화에 바로 올인.. 😁😁😁

 

 

😅😅 달걀을 아차 했다!!

 

 만두를 국물에 찍어먹던 찰나 생각난 달걀...

그러고보니 키오스크 추가 메뉴에 달걀이 있어서 추가한 것 같은데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없다??!!

이것저것 다른 메뉴 고르다가 나도 모르게 다시 빼버린 이 모양새....

아쉬운 대로 이대로 먹었지만 흥건한 떡볶이 국물은 달걀을 찍어먹어야 더 제맛인데....

 

 

 어쨌거나 너무 잘 먹고 나왔다. 

아예 가족 단위로 와서 골고루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 보니 밥 메뉴도 괜찮은가본데 일단 배가 불렀으니 그건 다음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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