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풀무원 즉석 두부조림 간편하지만 요즘 경제 분위기와 안맞아 본문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마트에 갔을 때 즉석 두부 조림을 발견했는데 어디 있더라....
마트 식품 코너를 이리저리 돌다가 풀무원에서 나온 즉석 두부조림 두 종류를 집었다.
즉석 두부조림은 이때까지 본적이 없으니 맛은 나중이고 일단은 호기심에.... 😅😅😅
😏😏😏 구입하자마자 마음에 안들었던 건??
당연히 가격이지...
저거 한팩에 3,980원이었다.
두팩을 사면 900원이 할인된다고 해서 두팩을 샀으니 7960원....
900원 빠져봐야 7,060원....
미리 말해두지만 저거 두팩 다 합쳐도 300그램짜리 두부 한모보다 양이 적다.... 😂😂😂
그래도 내 호기심을 정당화시키고 구입할만한 이유를 찾다가 발견한, 한쪽 귀퉁이의 조리법 마크...
전자렌지 요리가 가능하다는 거....
그래.. 솔직히 두부조림 만드는 거 별거 아니지만 그 별 거 아닌 거 만드느라 양념장 만들고 야채 손질하는 것도 귀찮은데 그냥 팩 줘뜯어서 전자렌지에 넣으면 끝나는 거?? 그거 괜찮지...
팩 귀퉁이를 뜯어놨으니 아무래도 익어가면서 전자렌지 바닥에 내용물이 샐까 싶어 아래쪽에 렌지용 그릇을 받쳐주고 전자렌지에서 40초 불태웠다....
(요즘 정해진 시간 이상으로 전자렌지를 과하게 쓰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
😊😊😊 비주얼은 그냥 평범....
대파라도 좀 얹어주면 좋았을 것 같지만 그러려면 렌지에 익히기 전에 뚜껑을 완전히 뜯어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렌지 안에서 익어가면서 난리나 갈까봐 참았다.... 😑😑😑
😏😏😏 한팩의 양은 정말 적다.
렌지용 그릇 위에 얹어놓고 보면 아래쪽은 저렇게 텅 빈 상태가 된다.
그냥 300그램짜리 두부 한모를 옆으로 한 3~4분의 1 정도 두께로 자른 4조각이라고 보면 비슷할라나....
🙄🙄🙄 두부답지 않은 퍽퍽한 느낌??
포장지 외면에는 쫄깃하다고 되어있지만 음....
적어도 두부는 말랑거려야 두부답다고 생각하는 내 입맛에는 퍽퍽한 감에 가까웠다.
전체적인 맛은 무난했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요즘 가지의 수분이 싫다고 해서 가지의 물기를 쪽~~ 빼서 퍽퍽하게 무쳐낸 가지 무침이랑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나.
😒😒😒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사악해...
3,980원이면 990원짜리 두부가 4모, 그냥 브랜드 두부를 산다고 해도 2모를 살 수 있는 금액인데 그런 거금아닌 거금(??)을 투자해서 먹을만하다고는 차마 말 못하겠다.
일단 우연히 마트를 지나가던 철딱서니 없는 아저씨의 호기심의 결과가 빚어낸 오늘의 리뷰...
먹은지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아무리 물가가 폭등했다고 해도 동네 식당에서 제일 싼 백반 한그릇을 먹어도 나오는 게 두부조림인데 저걸 한팩에 3,980원에 사오다니.... 😑😑😑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시점에 쓸데없이 지갑을 압사시키는 행위를 저질러버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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