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내 스스로 건강지키미 되기 제2단계 슬기로운 아침 햇반죽 생활 시작 본문
가을인데... 입맛도 돌아왔는데 아침에는 늘 뭔가 불만스럽다.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준비해놔도 아침에는 뭐든 잘 먹히지도 않아...
급히 출근한답시고 전철역까지 걸어가는동안 배는 더부룩하고... 병원에도 가봤지만 별다른 증상이 있는 건 아니고 그저 아침은 부담없이 편하게 먹어야 한다는 답변 정도??
가만 생각해보면 난 늘 아침 식사를 약간 불편하게 먹고 있긴 하지... -_-
아직 한학기가 남은 방송대 공부를 주로 아침에 하니까...
아무래도 매일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저녁 9시쯤이니 그 시간에 강의 영상을 들여다보기보다는 그냥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치우자는 생각으로 그러는 건데 강의 영상 러닝타임이 아무리 짧아도 45분 이상이니 식사를 따로 할 시간이 없어서 책상 앞에 밥 들고 앉아 강의 본다. ㅋㅋㅋ
뭐, 그것 때문만은 아니고 언제부터인가 아침에는 유독 입맛도 없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아침에는 맛있게 먹어지지가 않아..
그러다 생각해낸 게 죽을 끓여먹어볼까였는데 내가 집에서 끓일 줄 아는 죽이라고는 김치죽 정도??
죽이라는 게 은근히 시간이 필요하고 그냥 밥만 넣고 끓여도 되겠지만 영양의 균형을 생각한다면 절대 그래선 안돼!!
나나.... 직장에서 하루 종일 서서 정수기 부품 조립하느라 조금이라도 챙겨먹어야 돼... 😂😂😂
역시나 이럴 땐 인터넷의 힘을 빌리는 게 최고!!
그냥 동네 마트에서 사는 거에 비해 역시나 내 발품 팔 필요도 없고 이왕이면 여러가지 맛을 돌려가며 먹고 싶은 마음에 햇반 브랜드 죽 시리즈를 주문했다...
갯수를 추가할수록 이득...
처음에는 몇 개만 주문해먹으려고 했는데 주문 갯수를 추가할수록 할인률이 높아진다는 문구를 보고는 홱까닥(??) 해서 10개를 주문했다. 😏😏😏
근데 햇반이면 제일제당 제품 아닌가??
햇반으로 만든 죽인데 왜 제일제당 마크가 없는지 모르겠네? ㅇ.ㅇ??
종류가 많아서 좋아.
예전에 비해 시중에서 파는 죽도 점점 진화해서 이것저것 입맛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있다.
모 브랜드에서 나온 깡통죽이 한창 인기일 때만 해도 내가 주로 먹었던 건 야채죽이나 닭죽 정도였고 좀 여러가지 종류를 맛보려면 죽 전문 브랜드 매장을 찾아가야 했었는데 요즘은 일반 가게에서 유통되는 죽도 각양각색이라 바쁜 아침 입맛에 좀 더 활기를 불어넣기 좋을 것 같다.
일단 내가 선별해서 고른 죽은 위의 4가지.
한우 소고기죽, 낙지 김치죽, 전복 삼계죽, 버섯 야채죽 정도??
해물이 들어간 것도 있고 제법 이건 그냥 죽이 아니라 보양식이오~~하고 말하는 듯한 죽들도 있지만 내가 그간 한번 이상 먹어본 죽들 중에서는 위의 4가지가 최고... (ㅇ0ㅇ)/
실온 보관이 가능해서 좋다.
이걸 받았던 오늘의 경우도 그랬다.
이 죽들이 도착한 건 저녁 8시가 다되었을 무렵이고 내가 집에 도착한 건 9시...
아직 여름 뒷풀이중이라 여전히 덥긴 하지만 아침, 저녁 내가 서식하는 건물 내부는 많이 선선해진 상태....
불과 일주일 전까지의 폭염이었다면 아무리 실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해도 이건 정말 난리가 났겠지만 이 정도 날씨에 딱 한시간 정도 현관문 앞에 있었으니 뭐 괜찮겠지... ^______^
"고작 죽 먹고 힘쓰겠어???"
내가 아침은 죽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니까 같이 일하는 친구 여사님의 한마디다.
아침밥이 하루중 가장 중요한 것도 알고 죽은 아무리 배터지게(??) 먹어도 순식간에 꺼져버리니 금방 배가 고파지긴 하겠지...
근데 어차피 아침을 그렇게 정석으로 차려먹는 사람 있나???
입맛없게 한끼 꾸역꾸역 먹기보다는 금새 꺼지더라도 마음 편하게 한끼를 해결하고 내 위장의 활동을 부담없이 활성화시켜주기엔 죽이 딱이야.. ㅇ.ㅇ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낙지 김치죽...
요건 전날 밤에 술독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는 사람들에게 해장용으로도 꽤 좋을 듯한 맛이다.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해지면 죽이 아니라 김칫국을 끓여먹고 싶지만 아직 아침이든 저녁이든 가스렌지에 불붙이고 냄비를 불태우기엔 좀... ;;;;;;
날씨가 조금만 더 이성을 차릴 때까지 내 편의를 도모할 싱크대 서랍 속 준비물들....
오늘은 햇반죽 추가닷...
하지만 내가 매일 이러고 살지는 않는다는 것을 누구에게나 꼭 말해두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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