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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냉면 밀키트에 비해 큰 감흥 없었던 이순실의 평양냉면 본문

🍳 입맛을 찾아보자/🍲 밀키트도 진화중 🫕

일반 냉면 밀키트에 비해 큰 감흥 없었던 이순실의 평양냉면

頑張れ 2024. 12. 11. 11:02

 음, 요즘 국내에는 탈북한 사람들이 온갖 방송에서 아주 난리가 아니다. 

예전에는 북한에서 목숨을 걸고 우리 남한까지 내려온 사람들에 대해 요즘은 그게 또 그렇지만은 않다. 

온갖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까지 섭렵해가며 자신들의 입지를 쌓아가는 그들 보고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자국민이 먼저여야 할 국내에서 자국민의 설 자리는 나날이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따지고 보면 외지인인 그들의 편에만 너무 몰입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니까... 

 

 

 모든 걸 내걸고 내려온 만큼 그에 대한 결실이라고 보아야 하나... 

아닌 경우도 있지만 탈북민들중 상당수가 우리 남한에서는 승승장구하며 방송의 혜택까지 겹쳐 잘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그런 사람들중에 내눈에도 띄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음식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까나. 

북한, 이북, 평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게 그 지역 전통의 냉면, 만두 같은 음식들이니까... 

그걸 토대로 성공한 사람들도 꽤나 있지?? 🍱🍱

 내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환장하는 냉면... 

요근래들어 날씨는 집에 오면 날씨는 추운데 스트레스에 답답함 때문인지 시원하고 새콤한 냉면이 자주 땡기길래 이순실이라는 여사님이 운영하는 평양 냉면 밀키트를 주문해봤다. 

 

 

 10인분을 주문했는데 물냉 5인, 비냉 5인 이렇게 반반. 

주말에 한번씩 먹기 좋은 양... 

면에 환장한 체질인 내게는 순삭~~

 

 

🚈 이순실 아줌마의 이모저모...

 

 나야 뭐 이 분에 대해 알 바 없다. 

그저 북한에서는 군대 중사 출신이란다. 

힘들게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중국 인신매매단 때문에 자식과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고 남한에 내려와서도 이것저것 상당히 말아먹었던 모양이다. 

어쨌든간에 뭐 잘 살고 있다니 나는 그저 냉면맛만 보면 그뿐... 

 

 특이한게 있다면 한국에 내려온 탈북민중에 남자는 그다지 성공한 사례가 없는데 이놈의 나라는 여자들 위주로 많이 띄워주는 걸 보니 역시나 종족 번식 욕구 때문인가.... 😑😑😑

 

 

🍜 면만 삶으면 90% 끝.

 

 육수는 살짝 해동시켜두고 오이는 면부터 끓이고 나서 후딱 썰어도 그만이니 면을 삶는 게 최우선. 

면은 1분 좀 넘게 삶아주었다. 

끓는 물에 면을 넣고 30초쯤 되었을 때 아차 싶어 영상을 찍었으니 한 1분 초반??

 

 

 토핑이랄 것도 별거 없고 해서 오이 반개, 미리 삶아두었던 달걀 1개, 신김치 약간 썰어넣었다. 

아직 살얼음이 남아있도록 육수를 80% 정도만 해동시켰더니 딱 좋다. 😊😊

 

 

 냉면이라는 게 뭐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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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새콤하고 적당히 질긴 면발에 토핑이야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다면 오이 정도 송송 썰어넣고 먹으면 그걸로 장땡이긴 하지만..... 

 

 

😊😊 특별한 감흥은 없었던 평양 냉면.

 

 평양 냉면이 원래 이런지 모르겠지만 면발은 요즘 흔히 맛보이는 살짝 물컹한 면발과는 차별성이 느껴질만큼 살짝 질긴 수준이다. 

 그렇다고 가위로 일일이 자를 정도는 아니고 이건 우리 특유의 면발이예요~~~라고 좀 티를 내려는 정성(??)이 엿보이는 질김이라고 하면 좀 거창한가.. 😊😊

 

 다만 국내에서도 이전부터 평양 냉면이라는 간판을 달고 나왔던 제품이 많이 나와서 가끔 먹어본 대로라면 평양 냉면이라기보다는 그냥 평소 종종 먹던 냉면들과 별차이가 없다는 느낌이라 좀 아쉽긴 하다. 

 

 

 육수는 식초가 미리 간되어있는 상태라 추가로 식초를 더할 필요는 없었다. 

이 또한 어떤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는 사실... 

 

 

🍜 일반 냉면이라고 생각하고 먹자??

 

 내가 여태까지 먹어본 평양 냉면들은 일반 냉면들에 비해 크게 튀지 않는 맛에 먹는 사람이 어떻게 가미하느냐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 게 특징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순실씨의 이 냉면의 경우는 평양 냉면이라기보다는 그냥 평양에 살던 사람의 관리하에 제조했다는 것 말고는 음식상에 특화된 무언가가 거의 빠져있는 느낌이었다. 

힘들게 이곳에 내려와 이제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다보니 북한쪽보다는 이 남한쪽 입맛에 어느덧 융화되어버린 탓도 있겠지만 그냥 일반 냉면이다 생각하고 먹으면 모를까 평양 음식맛의 특징을 기대하고 먹는 사람에게는 정말 소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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