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고추참치의 아류작이라 볼 수 있는 동원맛참을 먹어봤다 본문
참치캔을 아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먹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인데 살짝 달라보이는 새로운 참치캔이 보여서 얼른 한셋트 구매했다.
참치캔의 원조 동원 제품인데 제품명도 동원맛참!!
참치에 매콤하고 고소한 참기름 맛을 가미했다나 뭐라나...
솔직히 이건 좀 의외의 맛이라는 결론이다.
참치캔이 본래 기름 덩어리인데 거기다 참기름 맛을 더했다고???
물론 참치캔 본연의 기름과 우리가 일상에서 좋아하는 참기름은 전혀 레벨이 다르긴 하지만.... -_-
체중 조절을 포기한 자들을 위한 제품.
참치캔이라는 게 본래 기름 덩어리...
설마 이런 걸 먹으면서 체중 관리를 신경쓸 생각이라면 애초에 거들떠보지 않는 걸 추천한다.
그걸 감안해서 첨가물 용량은 살짝 비껴서 사진을 찍었다.... 😁😁😁
마트 진열대 앞 자그마한 액정 TV속 광고상으로는 야참으로 좋다며 무지하게 떠들더라...
근데 솔직히 이걸 야참으로 먹는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체형에는 이미 모든 관심을 내려놓았다는 증거....
이 아저씨도 10살 때 나와서 고정이 되어버린 똥배를 포기해버린지 이미 오래... -_-
가벼운 마음으로 밥 한술과 김치 곁들여 가지고 왔다.
저 불그스름한 자태를 보라...
DHA다, 불포화 어쩌구 해도 결국은 다 +칼로리 덩어리....
제법 먹어줄만 하지만 먹을수록 많이 익숙한 맛...
그렇다...
이상하게 많이 익숙한 맛이라 생각해보니 오호...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바로 고추참치야.... ㅇ.ㅇ
고추참치에다가 참기름의 고소한 맛을 교묘하게 덧씌운 맛??
이제 신제품 아이디어가 고갈이 났나.....
식성이 다들 다르고 나도 가끔은 더러 사먹을 일이 있겠지만 동원측에서는 기껏해봐야 고추참치의 기존 고객을 이 동원맛참과 양분하는 수준밖에는 안될듯??
동원맛참의 장점을 굳이 따지자면??
당연히 참기름맛 아닐까??
일반 참치나 고추참치에 참기름 들이붓는다고 흉내내기 힘든.... 뭐랄까...
느끼함이 배가되지 않게 적정량을 조율해낸 맛의 차이라고 할까나...
나도 참기름, 들기름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 맛에 끌려서 작은 캔 하나를 거뜬히 해치울 수 있었다.
대신 내 기분인지 혹시나 느끼함의 과다함을 억제하기 위해서인지 고추참치에 비해 간이 좀 센 느낌이었다.
나도 야참을 꽤나 좋아하는 아저씨지만 체형 조절에 환장한 요즘 추세에 역행하는 신제품이라는 생각은 사라지지를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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