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네집
젊은 취향의 분식집 싸다김밥 부천역점의 라볶이는 너무 달다 본문
어제 JLPT 시험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시험 시작 시간은 오후 1시 반경이었지만 이 날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시간이 애매해서 식사를 거르고 수험장으로 향했다.
정신이 날똥말똥 수험장이던 학교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나니 시험 결과에 대한 생각은 일절 NO!!
오로지 배부터 채우자는 생각 뿐이었다.
역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싸다김밥!!
뭐라도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일단 Let's in!!
다소 요즘 분위기가 나는 체인점들은 대개 이 아저씨 입맛하고는 조금 다른 편인데 이 날은 배가 너무 고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우측에 카운터가 있고 그 반대편(사람들 서있는 곳)에는 키오스크와 셀프바, 우측의 1인석이 보인다.
근데 2인 이상은??
여기는 매장이 2층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기분에 따라 음식을 가져가 먹으며 된다.
단, 주문한 메뉴는 손님이 각자 알아서 들고 이동해야 한다는 것!!
메뉴는 상당히 많다.
김밥 전문점이니 김밥도 많고 김밥과 어울리는 우동류도 많고 이외의 분식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내가 주문한 건 라볶이.
먹어야 할 약이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밥은 집에 가서 먹으려고 다른 메뉴를 주문한 건데..
미리 말하자면 바로 이게 나의 실수...
걸죽한 국물이 듬뿍 들어간 라볶이...
젊은 세대에 걸맞은 단맛 = 기성세대에게는 별로...
라면부터 일단 한입 먹어보니 달다... 너무 달아...
평소 단맛을 그렇게까지 싫어하지는 않지만 더운 날씨를 이열치열로 극복하고 싶은 내 입맛에도 별로...
배를 채울 목적으로 먹기에는 단맛이 입맛을 도리어 금방 질리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이게 요즘 젊은 취향의 맛인 만큼.. 역시 난 메뉴 선택에 있어 크게 오차를 범한 셈...
떡도 적게 들어있다.
라볶이니까 라면이 메인이겠지만 다소 얆은 굵기의 떡이 4가닥 정도 들어있는 게 전부...
기존의 보통 굵기 떡을 생각했던 사람들은 여기서도 좀 실망할지도...
단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뒤늦게 가져온 단무지.
난 원래 떡볶이, 라볶이는 별도의 반찬 필요없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시장끼가 입맛이라는 말처럼 나름대로 열심히(??) 먹었는데 라면은 좀 남았다.
더군다나 하필 때맞춰 빗줄기가 굵어지는 바람에 마음놓고 앉아서 먹기에는 좀 그랬다.
엊그제부터 이 날까지 주욱~~ 이어져오는 나의 엄벙덤벙 라이프 스타일....
어쨌거나 한 고비를 넘긴 만큼 새로 시작하는 한주간은 새로운 에네르기가 채워지는 날이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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