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일상의 이야기122 나는 남을 무시하고 비웃을줄 알던 주제넘는 5살 악동이였다 "누나, 얼른 가. 밥맛 떨어져..." 5살? 6살? 동생이 엄마 등에 업혀있을 적이니 내가 5~6살이던 즈음 내 입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에 이웃에 살던 중고생쯤 되는 누나가 있었는데 그 당시로써는 나중에 자라서 시집이나 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만큼 인물이 떨어지는 존재였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다고 해도 그렇지, 지금 생각해보면 고작 지금의 유치원생 정도밖에 안되었을 내가 그 누나에게 그런 발언을 아무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니... 가만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 주변 사람들에게 꽤나 예쁨을 받고 자란 만큼 반대로 남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게 틀림없다. 여자에게도 돌직구를 날리는데 특출했던 아이. 자라면서 남들보다 작고 앳된 외모는 여러모로 불공평한 일도.. 🎉 일상의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 2024. 7. 29. 별 것 아닌 일에 차츰 예민해지는 나 자신 그리고 습관성 급체 내가 직장에서 하는 일은 정수기의 모터, 혹은 비데를 전동드릴로 나사를 박아 조립하는 일이다. 직장에서 예민해지는 일이라는 게 뭐 있겠어... "요즘 불량이 얼마나 나는지 알고들 있어요???""OO라인, OO라인, 오늘부터 당분간은 매일 잔업이예요...""어머, 정말 별꼴이야... 당신이 뭔데??" 뭐, 이런 일들이다. 매일 같이 벌어지는 일들에 매일 같이 일어나는 충돌. 저런 일들은 너무 매일 같이 벌어지는 일들이니 그냥 그 때뿐인데 요즘 나 자신은 매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예민해져가고 있음을 체감한다. 별 것 아닌 일에 두통이 오기 시작한다. 매일 들어오던 간부, 관리자들의 잔소리... 개인적으로보다는 거의 직원들이 단체로 듣는 소리다. 흔히 말해 단체, 함께라면 외롭지 않다고 했는..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25. 90년대 부채도사 시리즈 개그로 유명한 개그맨 장두석씨의 별세 소식 개그맨 장두석씨라기보다는 유명한 개그물 "부채도사"를 논한다면 젊은 세대들도 많이 알만한 원로 개그맨이 장두석씨다. 1957생이시니 올해 우리나이로 친다고 해도 65세. 100세가 국민적인 나이가 되어가는 요즘 너무 빠른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되셨다는 소식이다. 이것저것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정신이 없다보니 예전과는 달리 이런 소식을 남들보다 늦게 알게 되더라. 이 소식을 들은 것도 어제 오랜만에 방문했던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회원의 글을 통해서다. 본업인 개그로써도 유명했지만 노래 실력도 출중해서 가수로써도 활동한 이력이 있을만큼 다재다능한 분이었는데 개그맨이 본업인 분들의 직업 변경은 너무 험난하다는 고정 관념을 뛰어넘기 위해 무척 난관이 많으셨던 분으로도 유명하다. 내 기억속 장두석씨의 작품을 꼽으..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24. 억울한 뒷맛을 감추기 힘든 2학기 장학금 탈락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송통신대학교에도 매 학기마다 장학금 제도라는 게 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학생들 대부분이 알고 있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장학금은 아무래도 성적의 우수 레벨에 따른 장학금이겠지??그것도 3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최우수 학점을 성취한 학생은 해당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그 아래 등급 학점을 성취한 학생은 약 50%, 그리고 마지막 단계의 성적을 취득한 학생들에게는 좀 더 분발하라는 의미로 2만7천원 정도?? 치킨 한마리값 정도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난 작년도 3학년 2학기를 제외하면 그 외에는 매 학기마다 치킨 한마리 값은 벌어왔고 2학년 1학기 때에는 2번째 단계인 50% 할인 혜택도 받았었다고... 작년 2학기 때는 학교 공부와 JLPT 공부의 병행이라는 내 나름대..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23. 잃어버렸던 에어컨 리모컨을 되찾았지만 내 건망증의 종착역은 없다 하아.... 5월 말경부터 내 정신 상태를 의심하게 만들었던 에어컨 리모컨 실종 사건이 해결되었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곳에서 발견된 리모컨..... 보통 추리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어떻게든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선상에 드러나고 일단 여러 가능성을 점치다가 보면 사건이 해결되곤 하는데?? 이건 도무지 이렇게 된건가?? 하고 추측을 하다가도 다시 생각해보면 아니고 도대체 내가, 어째서, 어쩌다가 저놈의 리모컨을 거기다가 처박아 놨는지 결론이 안잡혀....아니, 뭔가 동기가 생각이 나야 나도 정신을 바로 잡고 수습에 들어갈텐데... 내 정신상태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면 그거야말로 수습불가.... 요게 행방불명되었던 예전 리모컨... 새로 산 거랑 차이점이 있다면..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22. 저녁 9시에 궁상맞게 저녁으로 때운 오뚜기 참치마요 덮밥 으, 이젠 일상이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정상 근무를 하고 정시 퇴근할 거라 생각했던 날.... 가만 보니 엊그제부터 몇몇 동료 동생들이 안보이더니 그것들이 연사흘째 회사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_-틀림없이 그놈들중 누구 하나가 다른 놈들까지 살살 꼬여서 사라졌으리라 추측은 하지만 그건 그거고 그놈들의 부재로 인한 후유증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 그래, 결국 또 잔업.... 내가 일하던 라인의 일은 하루종일 손도 못대고 엉뚱한 팀 일은 다 끝냈는데 정작 우리 팀 일을 위해서 우리는 잔업.... "아, 잔업은 맨날 하는 사람만 하는 것 같아, 오빠.... -_-" 올해, 손자를 보았다는 신입 동생이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거야 내가 더 잘 알지.... 하지만 이렇..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19. 먹기 살기 위한 일이 자기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는 옛 직장 후배 엊그제 늦은 저녁 축 처진 몸을 이끌고 퇴근하던 길에 어디선가 누군가 날 아는 척을 했다. 가만 보니 2000년대 초반 2~3년간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동생이었다. 당시 내가 4년간 일했던 그 직장 M은 핸드폰 키패드를 조립하는 곳이었는데 요즘은 모두 액정을 터치하는 식이지만 당시는 아직도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는 폴더형 버튼식 핸드폰이 대부분이었고 그 동생도 그곳에서 만났다. 그 이전까지 꽤 오랫동안 일했던 직장은 사장부터 시작해서 그 이하 직원들이 쉽게 말해 승질머리가 뭐 같은 인간들만 모여있는 곳이어서 신입이 들어왔다가도 반나절을 못버티고 조용히 사라지는 그런 곳이었다. 입은 드럽고 하는 행동들은 하나같이 뵨퉤 원산지면서 자신들이 세상에서 평준화된 남자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아주 괴이한 인간들이 ..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18. 언제나 진행형 나의 인생 엄마가 동생을 출산하는 모습을 지켜본 5살 아이 난 우리 인척중 누군가의 철없는 행동에 병원 산부인과가 아닌 방바닥에서 태어났다. 그것도 가족끼리 물림이 되는 건지 내 동생도 그 팔자는 별다르지 않았다.. 내가 5살이던 1970년대 어느 날 어느 날부터인가 엄마의 배가 점점 남산만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런 엄마를 보면서 뭔가 조른다던가 투정을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조금은 인식했던 것 같다. 당시에 아버지라는 사람은 매일같이 두문불출 바깥으로만 나돌던 사람이었고... 최소한 자기 아내가 홀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다고 해도 그래서는 안된다는 사실조차 내던진, 그런 인간이었다. 어느 날 오후, 엄마의 행동이 평소하고는 남다르다... 갑자기 부른 배를 자꾸 어루만지기도 하고 요강에 앉아보기도 하신다. 얼.. 🎉 일상의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 2024. 7. 17. 회사 이사를 핑계로 여름 휴가 대비 등등 연이은 잔업 특근 퍼레이드 우리 회사이지만 현재는 예전의 우리 회사가 아닌 우리 회사(??). 나이들어 모처럼 정붙이고 일한지가 벌써 6년 반 가까이가 되어간다. 그 사이에 가끔 문득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가장 첫번째 회사 대표가 제일 이상적인 대표였다는 거랄까... 직원들에게 아무 말 한마디 없이 간부들 몇 명하고만 싸바싸바하고 조용히 다른 대표에게 회사를 넘기고 가버린 대표지만 적어도 그 사람이 모든 면에서 민주적인 수지타산을 챙기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회사가 이사를 할 때도 혹시나 싶은 상황을 대비해 일거리를 아예 제한하기도 하고 요즘 같은 세상에 연장 근무 시켜봐야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에 적어도 그 사람이 대표였을 적에는 잔업이나 특근에 따른 피곤함은 그다지 느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은?? 일..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16. 함께 사는 가족 때문에 내 입맛이 뒷전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사실 그렇다. 여러명의 가족이 함께 사는 경우 수많은 의견 충돌, 갈등을 빚고 그걸 극복해가면서 진정한 가족으로 성장해가는 건 맞다. 그중에서 유독 괜히 억울한 걸 들자면 먹는 식성의 차이라고나 할까... 모처럼 가족 전체가 놀이 외출을 나갔다가 식사 시간이 되어 맛있는 걸 먹고자 할 때가 있다. 거기서 문제가 틀어진다... 만약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손녀가 함께 외출을 했다면 솔직히 사랑하는 손자손녀를 위해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식사 취향을 양보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하지만 손자손녀가 둘 이상이라면?? 이 때는 약간의 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있지... ㅇ.ㅇ내가 어릴 때만 해도 아버지, 어머니보다는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놀러 갈 때가 많았다. 그 때마다 식사 시간이 되면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14. 냉장고 안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의 처리가 시급하다 나의 최애 애니 캐릭터 타치바나 여사(아따맘마의 한애숙 여사)는 늘 주말이면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의 처리로 온갖 머리를 감싸안고 산다. 뭐, 최근 들어서는 나도 그래.... ㅇ.ㅇ이번 주 들어서부터는 방송대 공부도 JLPT 공부도 당분간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살 수 있는 잠깐의 여유가 생겼다... 그래봤자 제한적인 시간인지만... 평소와는 달리 마음의 여유에 추진력을 받아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된장, 고추장, 두반장, 매실청.... 그뿐이겠어?? 싱크대 위에는 식용유, 굴소스, 올리고당 등등..... 요즘 인터넷 주문의 스킬 업 덕분에 우리집 냉장고랑 싱크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각종 양념이나 음식 재료들은 유통기한을 넘기는 게 부지기수.. 음식 재료 처리에 머리 굴리기 시작 : 첫번째로 된장..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13. 현장 작업중 끊임없는 졸음 퍼레이드 만성 피로인가 게임 과몰입인가 요근래 회사 이사 이후 아침, 저녁으로 시간 여유가 조금씩 생긴게 아무래도 내 스스로 내 몸을 혹사시키고 있는 기분이 든다. 오전 8시 20분에 현장 작업을 시작하면 두시간에 한번씩은 꼭 선 자세로 꾸벅꾸벅 졸고 있단 말이지.... 🙄🙄🙄시간당 어느 정도 지켜주어야 하는 생산 수량이 있으니 절~~대로 그래서는 안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내 몸은 지난 주 들어서 거의 고정적으로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얼레... 지금 졸고 있지???" 내가 조립한 제품을 옆에서 검사하는 동료 아줌씨의 재빠른 캐치로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작업에 임하기를 하루에 수차례. 아직 관리자들에게 들킨 적은 없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내 일자리가 위태위태하게 될지도???? 지긋지긋하고 날이 갈수록 나락을 향해.. 🎉 일상의 이야기/🛺 아저씨의 오늘 2024. 7. 12.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 💲 추천 글 반응형